“부끄럽지만 정치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살았어요. 하지만 작년에 우리나라가 너무 잘못된 길을 걸었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습니다.”중국 톈진에서 3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는 장명옥씨(52)는 20일 오전 8시 자동차를 몰고 120km 넘게 떨어진 베이징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오전 예약은 모두 다른 날로 미뤘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한 표를 던지기 위해서다.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장씨의 일상과 자존심을 뒤흔들었다. 대부분인 중국인 고객들과 하루종일 한국예 계엄과 탄핵 국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 그는 “영부인 스캔들 관련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특히 난감했다”고 전했다.장씨는 “하지만 탄핵을 마무리하니 부럽다는 목소리도 많이 접했다”며 “한국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들이 잘 이뤄져 한국이 잘 되고, 재외국민도 힘을 받아 당당하게 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차철남이 21일 구속됐다.정진우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차철남은 지난 17일 같은 중국동포 A씨 형제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4시쯤 A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불러 낸 뒤 미리 준비한 둔기를 이용해 살해했다. 이어 A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같은 방식으로 동생 B씨를 살해했다.그는 지난 19일 오전 9시 34분쯤 거주지 인근에 있는 편의점 점주 C씨(60대)를 흉기로 찌르고, 같은날 오후 1시 23분쯤에는 편의점에서 1.3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건물의 건물주 D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차철남은 조사에서 같은 A씨 형제(사망)에게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약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