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픽 ‘X’(옛 트위터)에서 루나틱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최다은씨는 17일 “더는 울지 않는 밤이 아닌 함께 우는 밤을 원한다”고 말했다. 최씨 앞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의 비정규직·택시·특수고용노동자들이 서 있었다. 그는 “세상에서 노동자로, 여성으로, 성소수자로, 장애인으로 사는 우리는 권력과 자본 앞에서 한 번도 강자였던 적이 없었다”며 “이제 비정규직의 눈물을 함께 나눠달라”고 말했다.대통령 탄핵집회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가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남태령과 한강진역에서 만난 ‘동지’들이 탄핵을 통해 절차적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일터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비정규직이제그만’ 등 노동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화오션 사옥 앞에서 ‘윤석열에 맞서 싸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내 삶을 바꾸는 1박2일 민주주의 대행진’의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윤석열이 구속되고 탄핵을 당한다 해도 내 삶이 바뀌지...
메이저리그(MLB) 외야수 제이크 버거(29)는 지난해 10월 텍사스로 이적하고 얼마 안 있어 등번호를 21번으로 바꿨다. 데뷔팀 마이애미에선 36번, 전 소속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30번을 달고 뛰었다. 그러나 텍사스 이적 직전인 25일, 둘째 딸 퍼넬러피가 태어나면서 21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그에게 완전히 달라졌다.퍼넬러피는 다운증후군을 안고 태어났다. 다운증후군은 ‘21번 삼염색체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사람 세포는 염색체가 23쌍, 46개다. 그러나 다운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21번 염색체가 2개가 아닌 3개이고, 그래서 전체 염색체 수도 47개다. 버거는 지난해 4월 아내 뱃속의 아기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버거는 이번 시즌부터 딸아이의 병명을 등에 새기고 뛴다. 버거는 MLB닷컴에 “이 번호를 달고 뛸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내 딸뿐 아니라 많은 사람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버거는 딸이 태어난 직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