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으로 인도주의 위기가 고조되는 중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중단하는 등 이스라엘을 향한 서방의 압박과 제재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영국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확대와 인도주의적 위기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FTA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영국은 주영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하고 요르단강 서안 정착민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했다. 영국은 지난해에도 서안에서 폭력 행위를 조장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을 제재한 바 있다.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처우는 “영국 국민의 가치에 대한 모욕”이라며 “영국과 이스라엘 양자 관계를 유지하는 원칙과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러한 제재에도 이스라엘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렌 마르모르스타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외부의 압력은 이스라엘이 안보를 방어하는 길에서 벗어나도록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는 조선산업 재건 정책과 관련, 미국이 향후 10여년간 군함과 에너지 운반선 등 최대 448척의 선박을 발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9일 류민철 한국해양대 교수에게 의뢰해 발간한 ‘미국 조선산업 분석 및 한·미 협력에서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와 국내 조선업계가 분야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오는 2037년까지 전략상선단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해군 군함 등 최소 403척에서 최대 448척의 선박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전략상선단은 중형 선박이 대부분으로, 국내 중형 조선업계의 수주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LNG 운반선은 미국의 LNG 수출 증가로 운반선 전체를 미국 내에서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기업들이 현지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다만 미 해군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