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문에 응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유족의 84%가 합의 희망 의사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국가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온 뒤 ‘집단 합의’에 나서고 있다.환경부가 22일 공개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유족 대상 개별의견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1일까지 전체 조사 대상자 5413명 중 1965명(36.3%)이 설문에 응답했고, 응답자 중 1655명(84.2%)가 합의에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266명(13.5%)은 합의에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4명(2.2%)은 합의 기준 확정 후 합의 여부 결정, 합의 이후에도 치료비 지원 등 기타 의견을 냈다.환경부는 집단합의위원회에서 제안한 금액을 기업이 피해자에게 지급하면 피해자가 손해배상 청구를 포기하고, 더 이상 구제급여를 받지 않도록 하는 집단합의를 추진하고 있다.환경부는 “피해자 및 유족은 이번 설문 응답과 관계없이 향후 합의위원회에서 제시하는 합의 기준을 검...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을 돕겠다고 만든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제이크 우드 이사장이 25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AFP 통신에 따르면 우드 이사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인도주의 원칙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단체의 사명을 완수할 수 없다고 판단해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그는 두 달 전 재단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가자지구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간성, 중립성, 공정성, 독립성 등 인도주의 원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확해졌고, 나는 이 원칙을 포기할 수 없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우드 이사장은 이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를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구호품이 지체되지 않고 우회나 차별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을 계속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GH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