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미니업체 12·3 비상계엄 사태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 모의하면서 계엄 하에서 가동할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단장을 자신이 맡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16일 법무부로부터 받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의 검찰 공소장을 보면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한 달 가량 전인 지난해 11월9일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김봉규 정보사 대령과 자택 인근 카페에서 만나 “조만간 계엄이 선포될 것이다. 그러면 합동수사본부 수사단이 구성될 텐데 내가 단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노 전 사령관은 이어 “부정선거를 규명하기 위해 너희들이 선발해 둔 인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가서 직원들을 잡아 와야 한다. 노태악(중앙선관위 위원장)은 내가 처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검찰 조사 결과 노 전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김 대령에게 따로 부정선거에 관한 설명 내용, 체포 대상 중앙선관위 직원 30여명 명단, ...
15일 강원 춘천시에서 70대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60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춘천시 후평동의 한 주택에서 70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우편 집배원이 발견해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은 A씨 몸에서 흉기에 찔린 외상을 발견하고, 60대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하기 시작했다.이후 용의자 B씨도 이날 정오쯤 주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이날 B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수사 중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