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불법촬영변호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의 검찰 수사보고서가 공개됐다. 명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당일,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뉴스타파는 14일 오후 10시쯤 인터넷누리집을 통해 ‘피의자 명태균이 윤석열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 캡처 사진 검토-강혜경 보관 PC’라는 제목의 창원지방검찰청의 107쪽 분량의 수사보고서를 공개했다.뉴스타파는 지난 8일 입수한 검찰 수사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공개한 뒤 보고서 내용을 잇달아 보도해 왔다.검찰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4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사건’ 창원지검 주임검사가 작성했다.명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구속(11월 15일)되기 전에 작성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3일 명씨와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공교롭게 이날 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검찰이 2024년 9월 24일 미래한국연구소...
두툼한 고깃덩어리를 푹 고아낸 육수에 고슬고슬 갓 지은 밥 한 그릇을 말아 입에 넣으면 영혼까지 풍족해지는 느낌이다. 한국인의 솔(soul)푸드이자 서민 음식의 대명사인 곰탕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맛도 모습도 먹는 풍경도,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태어난 요즘 ‘핫한’ 곰탕집들.■뜨끈한 한 그릇, 한국인의 솔푸드곰탕은 소, 돼지 등의 뼈와 고기, 내장을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드는 국물 요리다. 곰탕의 ‘곰’은 ‘뭉그러지도록 익히다’ ‘진액만 남도록 푹 끓이다’라는 뜻. 곰탕의 어원은 조선 성종 20년(1489)에 편찬된 의학서 <구급간이방언해>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고기를 푹 ‘고은 국’에서 ‘곰국’ ‘곰탕’이 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진다. 몽골에선 가축을 잡아 맹물에 끓여 먹던 음식을 ‘공탕’(空湯)이라 썼는데 여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어떻게 부르든 곰탕은 그 이름만 들어도 몸속 어딘가가 뜨끈하게 데워지는 한국인의...
여성의 시간당 임금이 남성과 비교해 7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은 10년 새 격차가 커졌다.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16일 공개한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보면 2023년 기준 전체 여성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502원으로 남성 노동자(2만6042원)의 71%였다. 이 비율은 2013년보다 6.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도(70%)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지난 10년 동안 비정규직 여성과 남성의 시간당 임금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비정규직 남성 대비 비정규직 여성의 시간당 임금 비율은 2013년 74.6%에서 2023년 73.5%로 떨어졌다. 2013년 격차가 3300원이었던 것이 2023년에는 5393원으로 늘어났다. 정규직의 이 비율은 2013년 65.6%에서 2023년 73%로 개선됐다.지난 10년간 여성 고용률은 대체로 상승했다. 2023년 여성 고용률은 54.1%로 지난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