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쿠바에 한국대사관이 17일(현지시간) 공식 개관했다. 한국과 쿠바가 지난해 2월 수교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쿠바에 한국 공관이 마련된 건 처음이다.외교부는 이날 쿠바 아바나에서 한국대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등 쿠바 측 인사들도 자리했다. 행사는 현판 제막식과 리본 커팅, 방명록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대사관 개관을 통해 쿠바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국민에 대한 영사 서비스와 재외국민 보호 등 편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 국민의 교류·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쿠바에는 교민 약 30명이 거주하고 있다.주쿠바대사관의 정원은 대사를 포함해 4명이지만 현재는 직원 1명만 배치된 상태다. 대사가 공석이라 당분간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주쿠바 한국대사는 직업 외교관인 이호열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내란 등의 혐의로 체포된 지 이틀째인 1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끝내 무산됐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을 통해 공수처에 오후 1시50분쯤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취지로 불출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된 이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로 압송돼 오전 11시부터 조사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검사 질문에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9시40분쯤 조사를 마친 뒤 조서 열람과 날인을 거부한 채 곧장 조사실을 나갔다. 피의자 날인이 없는 피의자신문조서는 법원에서 증거 능력이 없다.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체포적부심사는 이날 오후 5시 열릴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이날 오전 조사 연기를 요청했고, 공수처는 이를 받아들여 오후 2시부터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