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상담 12·3 비상계엄 사태 시작부터 내란 공범이자 중요 가담자로 지목되는 수모를 당했던 경찰이 모처럼 어깨를 펴고 있다. 조직의 최고 수장이 둘씩이나 구속되면서 시민들로부터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냐’며 모욕을 당했던 경찰이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서 기민한 작전을 보이자 박수를 받고 있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와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 작전 이후 경찰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경찰은 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 지시를 받고 국회 출입을 가로막으면서 내란에 가담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국민적 공분을 샀다. 경찰의 통제가 더 철저했다면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가결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었다.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선포 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을 찾았고,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아 국회를 전면 통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을 향한 비판은 최고조에 달했다.경찰은 조직의 수장을 직접 구속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
고 천병일씨, 생전 고향 영암 자주 찾아형제들 “고향 좋아했던 형 기억해 줬으면”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가 고향에 ‘마지막 기부’를 했다. 평소 고향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고인을 위해 형제들은 기부금을 마련해 고인 이름으로 전남 영암군에 전달했다.영암군은 15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천병일씨(50)의 형과 동생이 고인 이름으로 500만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고인은 지난달 29일 태국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방위각시설과 충돌하며 폭발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한 명이다.천씨 삼 형제는 영암읍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부모님 슬하에서 자랐다고 한다. 영암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뒤 고향을 떠나 각자 가정을 꾸리고 광주광역시와 전남 무안 등에서 살아왔다.삼 형제 중 둘째인 고인은 유독 고향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고 한다. 고인은 수시로 영암을 찾아 부모님의 방앗간 일을 돕고 친구들과 우정도 다져왔다.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