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지난해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자금조달과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코스닥 상장사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가 50%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큰 기업보다 영세한 기업이 경기침체로 더욱 크게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거래소가 14일 발표한 2024년 유가증권·코스닥시장 공시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전년보다 50.7%(38건, 36사) 증가한 113건(95사)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34건으로 전년 대비 1건 감소해 코스닥 기업을 중심으로 공시위반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불성실공시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공시 규정에 위반하는 공시불이행·공시번복·공시변경의 행위를 뜻한다. 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 상장사는 벌점에 따라 1일간 매매거래정지조치 등의 제재가 이뤄진다.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시번복이 48건으로 가장많았고 공시불이행(33), 공시변경...
대선 개표 결과 조작 의혹을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세 번째 취임 이후 야당 인사 탄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나라들을 향해선 “무기를 들고 맞서게 될 수 있다”고 공개 발언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지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타렉 사브 베네수엘라 법무장관은 스페인에 망명해 있는 야당 정치인 레오폴도 로페스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브 장관은 로페스가 국가에 대한 무장 행위, 반역, 조직범죄 등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인민의지당 지도자인 로페스는 2014년 마두로 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당시 폭력 시위를 조장한 혐의 등으로 13년 9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 2017년 가택 연금된 그는 3년 후 스페인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스페인으로 망명했다.로페스는 해외에서도 마두로 대통령을 꾸준히 비난했고,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비난하며 ‘불구속 수사’ 원칙을 주장했다. 정 실장은 “유독 윤석열 대통령에게만 가혹하게 대응한다”고 주장했지만 윤 대통령이야말로 검사 시절 ‘구속 수사’로 유명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 청구를 법원이 기각하자 공개 반발하기도 했다. ‘검사 윤석열’의 이력을 보면 ‘대통령 윤석열’도 구속 수사했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정 실장은 이날 호소문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 계획에 대해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 대통령을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며 “형사소송법은 모든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는 것을 원칙으로 명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도 “체포영장은 망신주기 목적”이라며 “조사 없이 (불구속 상태로) 기소하라”고 주장해왔다.하지만 ‘검사 윤석열’은 불구속 원칙과는 거리가 멀었다. 윤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