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상간소송변호사 비통한 울부짖음만 가득했던 가자지구가 실로 오랜만에 축포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전쟁이 시작된 2023년 10월7일 이후 출생한 아이들은 어쩌면 태어나 처음 듣는 웃음소리일지도 모른다.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6주간 전투를 중지하고,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휴전 타결에 서로 자신의 공이 컸다고 강조하지만, 이 뒤늦은 휴전을 차마 ‘외교적 승리’라 부를 순 없다.한 가자지구 주민은 알자지라에 말했다. “휴전이 되자마자 가족과 형제들을 만나러 갈 겁니다. 그들을 제대로 묻어주지 못하고 왔어요. 무덤을 만들어주고, 이름을 적어줄 겁니다.” 그는 1년여의 피란 생활 끝에 이제야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에겐 더 이상 돌아갈 집도, 가족도, 친구도 없다.포성이 멎은 가자지구에서 우리가 목도할 것은 인류가 저지른 학살 현장의 증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산불 대응을 위해 뿌린 발화 지연제가 곳곳에 쌓이면서 낯선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13일(현지시간) CBS방송과 BBC는대형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LA 카운티 일대는 선명한 분홍빛 가루로 뒤덮여 있다고 보도했다.가루의 정체는 미국 방화장비업체 페리미터솔루션에서 판매하는 발화 지연제 ‘포스첵’이다. 포스첵은 미국에서 1963년부터 화재 진압에 사용됐으며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발화 지연제로 꼽힐 정도로 소방 부문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소방대원들은 주로 발화 지연제를 초목과 땅에 뿌려 산불 확산을 막는다. 발화 지연제는 식물이나 뒤덮어 온도를 낮추고 산소 접촉을 차단하며, 연료가 연소되는 속도를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 미 산림청은 지난주 화재가 발생한 뒤 LA 지역에 비행기 비행기와 헬기를 20여대를 투입해 수천 갤런의 발화 지연제를 살포했다.가루가 분홍빛인 이유는 색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포...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내란 특검법’에 외환유치죄를 추가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논평을 냈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했다.민주당은 이날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며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내란특검법에 외환유치죄를 추가하고 북한을 외국으로 설정했다는 허위사실을 공식 논평으로 유포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번 특검법에 외환유치죄를 수사 대상으로 명시한 바 없으며, 북한을 국가나 외국으로 설정해 공표한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특검법이 외환유치죄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기에, 북한이 국가인지 외국인지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친북적 세계관’, ‘친북적 사고에 의한 수사를 염두’했다는 논평 내용도 문제로 지적했다. 민주당은 “(박 원내대변인은) 마치 내란 특검법에 사상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도해 민주당에 대한 비방을 가했다”라며 “대변인의 직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