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 포로 가족을 협박해 기밀 탈취와 파괴 공작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로의 안전을 미끼로 한 심리전이 전쟁의 새로운 양상으로 주목받고 있다.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에 거주하는 스비틀라나(42)는 러시아에 포로로 잡힌 남편 디마의 소식을 기다리던 중 러시아 요원의 충격적인 제안을 받았다. 이 요원은 “남편이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조기 석방될 수도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군사 자산을 파괴하거나 기밀을 넘기라고 압박했다. 또 입대 사무실 방화, 군용 차량 파괴, 철도 전기 시설 공격 등을 지시하며, 이를 완료한 증거를 제출하라고 했다. 또 방공 부대 위치 제공과 같은 민감한 정보도 요구했다.그러나 스비틀라나는 관련 메시지를 저장하고 이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신고했다. SBU는 러시아 요원의 행방 조사를 위해 스비틀라나에게 철도 노선 폭파 계획에 동조하는 척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요원은 텔레그램을 통해 화염...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내어줘야 하는 금액이 지난해 4조5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깡통전세·전세사기로 인한 전세보증 사고액은 2023∼2024년 9조원, 피해자는 4만명에 이른다.16일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4조4896억원, 사고 건수는 2만941건이다. 지난해 전세보증 사고액은 전년의 4조3347억원보다 1549억원(3.6%) 증가했다.보증사고 규모는 2021년 5790억원, 2022년 1조1726억원에서 2023년부터 4조원대로 급격히 늘었다. 집값과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 전후 맺어진 전세계약 만기가 돌아온 상황에서 전셋값이 하락하자, 빌라 갭투자를 한 집주인들이 대거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부동산가격 급등기 전세계약이 끝나가면서 월별 전세보증 사고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8월 3496억원에서 9월 3064억원, 10월 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