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7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영장심사는 이르면 오는 18일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공수처는 검찰과 나눠 보름 가량 윤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추가 조사 한 뒤 다음달 초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공수처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체포된 지 이틀 만이다. 윤 대통령 체포 시한은 이날 오후 9시8분까지였는데, 시한보다 3시간30분가량 일찍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체포 상태가 유지된다.공수처와 경찰이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5일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을 체포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이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 “그린란드의 독립 여부는 그린란드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덴마크가 북극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 더 많은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덴마크 총리실에 따르면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 약 45분간 이어진 총화에서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한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덴마크 기업이 미국의 경제성장과 일자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양측간 통상 확대에 ‘공통의 이익’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총리실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양측은 앞으로도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덴마크령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사실상 무력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이뤄진 첫 직접 소통이다.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 통제권 확보를 경제...
지난 연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00세를 일기로 서거한 직후 미국의 몇몇 언론 매체는 그가 설치했던 태양광 패널의 행방을 알려주는 기사로 추모의 뜻을 보탰다. 미국의 39대 대통령으로 1977년에 임기를 시작한 카터는 중동발 에너지 위기와 환경 파괴 문제를 진지하게 대했다. 취임 직후 집무실의 난방기 온도를 내리면서 국민에게 호소한 에너지 절약 연설과 1979년 백악관 서쪽 지붕에 32장의 솔라 패널을 올린 행사는 그의 의지를 잘 보여준 역사적 장면들로 꼽힌다. 이 솔라 패널은 정확히 말하자면 전기가 아니라 온수를 생산하는 장치였는데, 당시로서는 제법 첨단 기술에 속했다. 카터는 개막 행사에서 해외 석유에 대한 의존을 벗어날 필요성을 알리고자 했다. 아무도 태양 빛이 내리쬐는 걸 금지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백악관이 직접 실험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 솔라 패널은 성능이 나쁘지 않았지만, 카터가 재선에 실패하고 레이건 정부가 들어서면서 7년 만에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