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주요 도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후 6시 50분을 기해 서울 서부권에 호우 특보를 발효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와 양천구 목동교 인근, 양화대교 일대 도로 등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55분쯤 서부간선도로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성산 방향)를 전면 통제했다.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목동IC~성산대교 남단 구간 하위 3개 차로도 침수로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영등포구와 동작구는 재난문자를 통해 하천변 산책로, 계곡,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 우려 지역 주민들은 물막이판 설치 등 피해 예방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서울시는 기상 상황에 따라 교통통제 구간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기상 예보와 교통 정보를 사전에 확인한 뒤 이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독도 주변 해역에서 서식하는 주요 어류 10종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수산과학원은 부산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독도 인근 5개 정점에서 촬영한 수중 영상 13만건을 활용해 41종의 어류에 대한 학습데이터를 구축했다.이어 객체검출모델(YOLOv11)을 적용해 독도에 서식하는 돌돔, 자리돔 등 주요 어류 10종에 대한 식별 실험을 수행한 결과 평균 검출률 84.8%의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다고 수과원은 밝혔다. 객체검출모델은 이미지에서 여러 객체의 위치와 종류를 동시에 빠르게 탐지하는 딥러닝 기반의 모델이다.수과원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독도에서 촬영한 수중 영상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했다. 어종별 식별 정확도에서 용치놀래기와 돌돔이 각각 94.8%, 자리돔 93.7%, 말쥐치 92.6%, 놀래기 92.2%로 나타나는 등 주요 어종에서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연구 및 학술 분야에서는 80% ...
본격 무더위가 시작됐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날, 시원한 음식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땡볕에 입맛 잃기 쉬운 이 계절, 여름의 특권과도 같은 냉국 한 사발은 어떨까. 이번주 EBS1 <한국기행>의 주제는 ‘새콤달콤 냉국 기행’이다.7일 방송에선 경남 하동으로 간다. 이곳에는 50년간 지역민들의 여름을 달래준 식당이 있다고 한다. 한입 맛보는 순간 무더위가 싹 달아난다는 메뉴는 바로 콩국수다. 식감이 좋은 쫄깃한 면발과 진하고 묵직한 콩국물이 조화롭다.이 콩국수가 특별한 건 한 사람의 삶이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정인순씨는 아픈 남편을 대신해 평생 콩국수를 팔며 4남매를 키웠다. 정씨는 예나 지금이나 콩국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콩과 정성이라는 생각이다. 매일 새벽부터 일어나 콩을 삶고, 주문 즉시 면을 뽑아내어 만든다. 13년 전 아들 이택수씨가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돕고 있지만, 어머니인 정씨는 아직도 무엇이든 자신의 손을 거쳐야 직...
산림청이 대형산불 발생 시 군 헬기를 현장에 즉각 투입하고, 물탱크가 장착된 공군 수송기를 활용한 공중진화 시스템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영남지역에서 사상 최악의 대형산불이 발생한 이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다.산림청과 국방부는 극한 기상과 야간·대형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불 진화자원 초기 투입 및 야간 화선 정보 지원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3월 영남지역에서 동시적으로 대형산불이 발생한 이후 산불 진화에 군 자산 활용을 늘리기 위해 ‘민·군 산불 진화 협업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10여차례에 걸친 협의와 군 부대 현장실사 등을 진행해왔다.협의 결과 국방부는 군 헬기 40여대를 산불에 대비한 즉각 투입 전력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산림청 요청이 있을 경우 산불 현장에 헬기를 즉각 투입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증원 가능한 헬기를 예비전력으로 사전 편성해 산불 현장에 투입 가능한...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에서 파주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최성룡 납북자가족연합회 대표는 “통일부 정동영 장관 후보자와 김남중 차관, 윤후덕 의원한테 직접 전화를 받았고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확인했고 경기도와 파주시 등 지자체와도 충분한 공감을 형성했다”며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했다.최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등 다른 단체를 향해서도 전단 살포 중단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다른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과도 통화를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이나 남북 대화를 빨리하기 위해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에 같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납북자가족연합회는 1970년대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된 고교생 등 전후 납북자 피해 문제를 남북 양측에 알리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