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지난 9~10일 런던에서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 회담의 세부 내용이 베일에 쌓인 가운데,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승인 절차가 시작됐다며 미국에 ‘합의’를 지킬 것을 종용했다.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각국 민간 분야의 합리적 수요와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법에 따라 희토류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신청을 심사하고 있다”면서 “일부 신청은 이미 승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정에 부합하는 신청에 대한 승인 작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 관련한 원론적 대답이다. 허 대변인은 희토류 관련 수출 허가 승인을 받은 국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희토류 공급이나 55% 상호관세 등 합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양국은 지난 5일 정상 간 통화에서 도출된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제네바 회담의 성과를 공고히 하는 조치의 프레임워크(틀...
배준호 등 ‘2000년대생’ 총출동…대한민국 16년 만에 ‘예선 무패’전반전 자책골로 앞서다 후반에 이강인·오현규·이재성 3골 추가홍명보호가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피날레에 나선 10일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 애칭)에선 트럼펫으로 연주되는 진군가와 함께 태극기가 휘날렸다.관중석 곳곳을 붉게 물들인 축구팬 4만1911명은 국가대표 서포터인 붉은 악마의 주도 아래 쉼 없이 박수를 치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석을 뜨겁게 달구던 열기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리는 ‘WE대한’이라고 적힌 카드섹션이 펼쳐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여행 금지 국가였던 이라크 원정(2-0 승)에서 외로운 싸움 끝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온 태극전사들에게 보내는 헌사였다.“홍명보 나가!” “정몽규 나가!” 등 야유가 쏟아졌던 지난해 9월 홍명보호의 출항과는 사뭇 달랐다.홍명보호를 둘러싼 반응이 1년...
잔인하고 직선적이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7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은 주인공이 점점 더 센 적을 상대하며 무찌르는 형태의 한국 느와르물이다.11년 전 서울의 조직폭력배 세계를 은유하는 ‘광장’을 떠난 ‘남기준’이 조직 세계에 남아있던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 배후를 찾아가 복수하는 내용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잔인함의 수위가 높지만, 12일 넷플릭스에서 한국 내 시리즈 1위, 비영어권(글로벌) 2위에 올랐다.맨손 근접전 위주의 투박한 액션과 단순한 서사에 매력을 부여하는 건, 극을 이끄는 남기준 역의 배우 소지섭(48)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소지섭은 “느와르 장르를 워낙 좋아해서 기쁜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받아들었다”며 “<광장>은 한 번 보면 고민 없이 쭉 볼 수 있는 통쾌함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소지섭이 영화 <회사원>(2012) 이후 느와르 장르로 돌아온 건 무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