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토요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요일인 15일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오르는 곳이 많겠다. 비로 인한 습도까지 올라 체감온도는 더 높아진다.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전날부터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특히 간밤엔 부산 등에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은 이날 0시 4분부터 1시간 동안 61.2㎜ 비가 내리면서 1904년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6월 1시간 강수량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까지 부산의 6월 1시간 강수량 1위 기록은 1971년 6월 26일 기록된 50.1㎜였다.경북 청송군은 전날 오후 11시 37분부터 이날 0시 37분까지 27.2㎜ 비가 내려 6월 1시간 강수량 2위 기록이 바뀌었다. 6월 중순으로 따지면 1위였다.비는 이날 정오까지 강원 남부와 충청·전라권, 제주도에, ...
지난달 맨홀 내부 청소 작업 중 노동자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전주의 제지공장 사고 현장에서 유독가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전북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합동 감식 결과 사고 현장에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성분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이들 성분은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로,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경찰은 다만 노동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현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안전관리 책임자 2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4일 오전 9시44분쯤 전주의 한 제지공장 맨홀 안에서 내부 청소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숨졌다. 또 이들을 구하려던 동료 3명이 의식저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