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동작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물가가 들썩일 것으로 우려되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52포인트(0.45%) 떨어진 4만397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00포인트(0.25%) 줄어든 6373.45, 나스닥종합지수는 64.62포인트(0.30%) 내린 2만1385.40였다.
달러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12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보다 0.90원 오른 13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 거래 종가 기준 1390원을 웃돈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12일 만이다.
이는 미국의 7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은 6월보다 CPI 상승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7월 예상치는 전월보다 0.3%, 1년 전보다 3% 오를 것으로 집계됐다.
CPI는 연준의 다음달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면 연준은 오는 21~23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두고 더 팽팽하게 대립할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 주식시장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달러 가치는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9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경 마포구 대흥동 마포세무서 인근 대로변에서 지인인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술자리에서 피해자와 말다툼하다가 식당 밖으로 나온 뒤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 병력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 금정도서관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이 13일 문을 연다.
부산 금정구는 청룡동 금정도서관 1층에 들락날락 조성을 마치고 13일 정식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금정도서관 들락날락은 전체면적 1568㎡ 크기로 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됐다. 독서와 교육, 체험이 가능한 최신 디지털 콘텐츠 기반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어린이자료실에는 디지털 콘텐츠 전용 공간인 ‘상상놀이터’를 만들어 소음 걱정 없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4면형 실감형 체험관, 컬러링 인터랙티브, 메타도어 등을 설치했다.
기존 이용자 쉼터로 운영하던 야외 정원은 ‘달빛그린야외도서관’으로 새롭게 꾸몄다. 야외공연, 독서캠핑존 등 야외에서 가족 단위 이용자들이 자연과 함께 도서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명화를 디지털로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갤러리, AR BOOK 전용 코너를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매체로 책을 접하도록 했다.
다문화자료실에는 들락날락 전용 학습 공간인 ‘창의공작소’를 비롯해 디지털로 접하는 교육 콘텐츠 ‘EBS 놀자’, 다국어 도서 등을 비치해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한 공간으로 정비했다.
또 중앙 로비에는 이용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자연풍경, 명화, 우주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대형 미디어 월을 설치했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9시~오후 8시, 토~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들락날락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으로 2030년까지 총 7124억원을 들여 시내 전역에 들락날락 50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85곳을 완성해 운영 중이며 22곳이 조성 중이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금정도서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기회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대상에 1㎏ 금괴가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8일 (현지시간) 국제 선물 시장에서 금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534.1달러(약 492만원)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미 세관국경보호국의 지난달 31일자 통관 결정서를 인용해 1㎏ 금괴와 100온스(약 3.1㎏) 금괴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 카르스텐 프리치는 “금괴에 대한 관세 부과는 금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AFP에 말했다.
앞서 미국은 주요 금 수출국인 스위스에 39%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1㎏ 금괴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흔하게 거래되는 형태이며 스위스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금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간 업계에서는 1㎏짜리 금괴가 미국의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기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