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선종한 뒤로 교황과 가톨릭을 조명한 영화에도 종교인을 비롯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과 그의 삶을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 <두 교황>이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두 교황>은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계를 주제로 다룬 작품이다.가톨릭 보수파의 대부로 유럽(독일)에서 태어난 베네딕토 16세와 남미(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진보파의 거두였던 프란치스코, 두 교황의 삶은 겉보기만큼 달랐다. 하지만 이 같은 이질성도 세상의 변화 앞에서는 영원불변의 것이 아니다.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대사는 “삶은 고정된 게 아니다”라는 말이다. 영화에서는 두 교황의 입에서 똑같은 말이 나온다.실화에 기반한 영화이지만 마지막 신은 허구로 연출됐다. 두 교황의 출신국인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둘이서 나란히 관람하며 대화하는 장면이다.배우 ...
김우진 작가는 오는 27일부터 6월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있는 파워롱미술관에서 중국 첫 개인전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는가?’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김 작가는 대전에서 나고 자란 조각가다.김 작가는 중국 첫 개인전에서 동물 형상을 통해 인간 중심적 질서를 전복하고 다종 생명체 간의 공존 가능성을 조형 언어로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김 작가의 주력 작품인 말과 사슴, 토끼, 고양이, 학, 강아지 등 서로 다른 서식 환경과 생태적 습성을 지닌 동물이 하나의 공간에서 어우러질 예정이다.김 작가는 기후 위기와 생태 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시대가 더 이상 인간 중심의 감각과 사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개인전을 통해 보여준다.그의 손에서 탄생한 동물이 특정한 상징이나 기호로 소비되지 않고 환경에 따라 스스로를 조정해 관계 속에서 형태를 바꾸며 살아가는 모습이 작품으로 표현된다.김 작가는 “중국에서의 첫 개인전은 새로운 문화와의 대화를 시작하는 설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