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서 검은색이 아닌 파란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해 입방아에 올랐다.이날 바티칸에서 엄수된 장례 미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왕족들이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밝은 파란색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매 “간판처럼 눈에 띄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복장 규정에 따르면 남성은 짙은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해야 한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이날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지만 온라인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옷차림이 더 큰 논란이 됐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월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때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장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례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장례미사에서 젤렌...
제주도가 추진하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7월 도입은 어렵게 됐다.제주도는 지난주 제주도의회에서 이뤄진 올해 첫 추경안 심의에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 사업 관련 예산 18억원이 전액 삭감됐다고 27일 밝혔다. 도의회는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가 완료되지 않은 점, 조례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 사전 준비 부족을 삭감 이유로 제시됐다. 예산이 전액 반영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7월 건강주치의 도입은 어렵게 됐다.실제 정부와 진행 중인 사회보장 협의도 순탄치 않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복지부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고, 기존 사업과 유사하거나 중복될 우려가 있다며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도는 3월 두 차례에 걸쳐 보완했으나 이달 또다시 재협의 통보가 왔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만성질환 관리 사업과의 중복 우려와 관계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