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률이 저조하자 일부 시도교육청에선 일선 학교에 1학기 중 추가 도입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입을 결정한 학교에서도 예산이 없어 태블릿PC를 구입하지 못해 AI 교과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속도전’으로 추진한 AI 교과서 도입이 예산 낭비를 부른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시도교육청이 AI 교과서를 추가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 A교육지원청은 이달 초 AI 교과서를 도입하지 않은 학교의 교감 선생님에게 ‘AI 교과서를 신청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A교육지원청 관할 학교들은 AI 교과서 도입률이 경기도 내 다른 지역 학교에 비해 2배가량 낮은 편이었다.한 10년차 초등교사는 “보통 학기 전에 교과서가 선정되고 도입됐다. 학기 중에 AI 교과서를 도입하라고 요청하는 건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AI 교과서 채택률을 끌어올리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1학기 개학 날까지 AI 교과서를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