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재무·통상수장 첫 회동미, 비관세 장벽 언급 가능성 대중 제재 동참 요구할 수도 정부 ‘일단 듣자’ 신중 모드“방위비 패키지엔 선 그을 것”한·미 양국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2+2 통상 협의’에서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돌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전쟁을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재무·통상 수장이 마주 앉는 만큼 미국 측에선 액화천연가스(LNG) 투자협력을 비롯해 소고기·쌀 시장 추가 개방 요구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 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출국했다. 최 부총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한·미 2+2 통상 협의’를 할 예정이다.최 부총리는 이날...
2013년 3월13일 열린 콘클라베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됐다. 박수갈채 속에서 브라질의 우메스 추기경이 그를 따뜻하게 포옹하며 말했다. “가난한 이들을 잊지 마십시오.” 그때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의 머릿속에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가톨릭 수도회인 작은형제회 설립자이자 ‘가난한 자들의 벗’으로 칭송받은 성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였다. 교황직 수락 의사를 밝힌 후 ‘어떤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하지 않고 ‘프란치스코’라고 답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스스로 다짐한 대로 낮은 곳에서 힘없는 자들을 위한 삶을 이어갔다. 마지막 투병 중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을 겪은 한국 국민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고, 성 베드로 성당을 깜짝 방문해 신자들을 만났다. 선종 전날인 20일 부활절 미사에서 마지막 강론을 통해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 전쟁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