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식품 수입 금액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다만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밀, 옥수수 등의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빵 원료 식품의 수입량은 감소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분기 식품 수입 동향을 23일 공개했다. 국내 수입 식품은 20만3000여건, 86억6000만 달러, 470만7000t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입 건수는 2.9%, 금액은 3.5% 증가했다.식품 수입 국가는 총 150개국으로, 그중 미국·중국·호주 3국에서 전체 수입량의 58.5%인 275만t을 수입했다. 농·임산물 중 식품 제조용 원료로 많이 사용하는 밀과 옥수수의 경우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이상 기후,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반면 양파, 양배추, 배추, 감귤 등 신선 농산물의 수입량은 증가했다. 식약처는 물가·수급 안정을 목적으로 할당 관세를 운영한 영향으로 ...
A씨(81)가 사는 광주 동구 대인동 원룸에는 사진 100여장이 벽에 가득 붙어 있었다. 수영복을 입은 중년 남성은 바닷가에서 자신만만한 포즈로 서 있었고,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는 미소가 흘렀다.23일 광주 동구가 시행하는 ‘공공유품정리’ 사업 현장에서 만난 A씨는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주저 없이 “사진”이라고 했다. A씨는 며칠 전 동사무소의 안내를 받고 집안 정리를 부탁했다. 이날 그가 혼자 사는 원룸에서는 방안 구석구석 쌓아뒀던 ‘삶’을 비우는 일이 진행됐다.광주 동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이 사업은 생전에 물건을 미리 정리해 죽음을 대비토록 하자는 취지다. 필요없는 물건을 재활용하거나 이웃과 나눔으로써 자원순환도 실천할 수 있다.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나비활동가’와 구청·동사무소 공무원 10여명이 오전 10시부터 정리에 나섰다. 덩치 큰 4인용 식탁과 의자 4개가 가장 먼저 밖으로 나왔다. ‘붕붕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