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대로에서 도시철도 2호선 노면전차(트램) 공사가 시작돼 중앙 버스전용차로 운영이 중단된다. 대전시는 교통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버스정류장을 이전·통합 운영하고, 대시민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대전시는 유성구 도안대로에서 25일부터 트램 건설 공사가 시작된다고 24일 밝혔다. 공사 구간은 상대지하차도에서 충남대 정문오거리까지 약 2.6㎞다.이번 공사로 상대지하차도부터 유성네거리까지 도안대로 1.36㎞ 구간에서 중앙 2개 차로의 버스전용차로가 단계적으로 통제·폐지된다. 25일부터 상대지하차도∼도안5단지네거리 500m 구간의 버스전용차로가 우선 통제되며, 도안5단지네거리∼도안1단지삼거리(470m) 구간과 도안1단지삼거리∼유성네거리(390m) 구간 버스전용차로가 5월말까지 순차 통제에 들어간다. 통제 기간은 트램 공사가 끝나는 2027년 8월까지다.대전시는 이 기간 도안대로 버스전용차로의 버스정류장은 이전하거나...
‘장애인 차별 철폐의날’인 2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1박2일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장애인이 이동권과 선거권 등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마로니에공원에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집중 결의대회를 열었다.장애인 차별 철폐의날은 장애 시민들이 시혜와 동정의 시선이 담긴 ‘장애인의날’을 거부하고 2002년 선포한 기념일이다. 구조적·지속적 장애인 차별 혁파, 이동·교육·노동 등 시민으로서 권리와 역할 확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민주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이들은 “장애인이 시민으로 권리를 행사하려면 남에게 목숨을 위탁하는 장애인 지원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지원체계가 장애인의 사회적 욕구, 생활환경보다 의료적 기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 때문에 장애인이 시설이나 가족에 묶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모경훈 뇌병변...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2개월 연속 부정적인 가운데 제조업·수출 부문에서 기업 심리 악화가 두드러졌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5.0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래 매달 기준치를 밑돌며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경신 중이다. 올해 들어 1월 84.6, 2월 87.0, 3월 90.8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4월(88.0) 이래 두 달 연속 하락했다.업종별로 제조업 79.2, 비제조업 90.8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2020년 8월(74.9)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 경영 악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 등으로 글로벌 통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제조업 심리가 위축됐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