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계폰테크 부동산 계약금 “10만원을 돌려달라”며 부동산 사장과 시비를 벌이다 술병을 깨뜨려 위협한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9일 30대 정모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부동산을 찾아 부동산 사장 A씨와 주택 월세계약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앞서 정씨는 지난 11일 해당 부동산에 방문해 A씨의 중개로 보증금 1000만원짜리 월세 계약을 체결하려 했다. A씨는 계약금으로 보증금의 10%인 100만원을 정씨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정씨는 “지금은 돈이 없다”며 가계약금으로 10만원만을 A씨에게 보냈다. 이에 A씨는 정씨에게 재차 연락해 “이것만으로는 집주인이 계약하기 어렵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씨는 지난 18일 밤 술에 취한 상태로 해당 부동산을 찾아 “가계약금을 돌려달라”며 소리를 질렀다. A씨는 “돈은 당연히 돌려줄 생각이었는데, 술에 취한 상태로 계좌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정씨를 경찰에 신고하자 정씨는 “왜 경찰에 신고하냐”며 맞은편 편의점 앞에 놓여있던 빈 술병을 깨뜨려 들고 자해를 시도하는 등 A씨를 위협했다. 편의점 사장 등의 제지에도 난동을 멈추지 않던 정씨는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생산해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달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에서 생산해 수출한 물량은 총 14대에 그쳤다.
전년 동월 1303대보다 98.9% 줄어든 수준으로 전월 2386대와 비교하면 99.4% 급감했다. 월간 기준 HMMA 수출량이 10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에는 연간 총 2만2600대를 수출하며 지난 5년간 최대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공장의 수출 물량이 줄어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25% 관세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높은 관세로 한국에서 수출한 차량 판매가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관세가 없는 미국 공장 생산량을 현지에서 판매하거나 재고로 남겨 두기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해외에 수출한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행위”라며 “관세에 대응해 공급망을 최적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전쟁도 현대차의 미국발 수출이 줄어든 배경이다. 캐나다 시장은 HMMA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최근 양국 간 통상 장벽이 높아지면서 미국에서 제조된 현대차 차량의 가격 경쟁력과 수요가 적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는 지난 4월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곧바로 미국산 자동차에 25% 맞불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경쟁업체와 달리 캐나다에 생산거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