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하나은행과 함께 영유아를 둔 가정을 위한 맞춤형 예·적금 통장을 출시했다.
대전시는 영유아를 위한 금융상품인 ‘꿈씨패밀리 하나통장’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꿈씨패밀리 하나통장은 적금 통장과 입출금 통장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됐다. 적금 통장은 이날부터 가입이 가능하고, 입출금통장은 다음달 2일부터 가입이 시작된다.
적금과 입출금 통장 모두 영유아가 있는 가정만 가입할 수 있다.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을 받고 있는 0∼2세 자녀가 있는 경우 수당 지급 통장과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고 대전 관내 하나은행 지점을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
적금은 연 최대 8%, 입출금통장은 연 최대 2.5%의 금리가 적용된다. 자녀 명의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하나머니 2만원 추가 지급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고 아이들에게도 정서적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시패밀리 브랜드와 디자인을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마련했다”며 “고금리 혜택으로 영유아 가정에 경제적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러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1년을 맞아 위해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연회를 개최했다고 북한 매체가 27일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주러시아 북한대사관이 지난 23일 연회를 마련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19일 평양에서 조약을 체결한 뒤, 북한군 파병 같은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연회에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을 비롯해 국방부, 내무부, 연방평의회 등 정부와 국회, 기타 단체 소속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도 자리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연설에서 북·러 조약을 두고 “두 나라 관계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로 됐다”라며 “두 나라 사이의 협조가 모든 방향에서 강화될 것이며 우리 앞에 제시된 과업들이 철저히 수행될 것이라는 데 대해 다시금 확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에게 지원을 제공해주고 있는 조선 동지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라며 “이는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형제적 유대를 더욱 강화해줬다”고 했다.
이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포탄과 미사일을 지원하고, 쿠르스크 전투 등에 병력을 파병한 점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0월과 올 1~2월 총 1만4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했고, 최근 공병 등 6000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러시아와 합의했다.
루덴코 차관도 북·러 조약 체결에 따라 양측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올라섰음을 입증했다”라며 “조약 체결의 역사적 필연성은 쿠르스크 해방 과정의 현실 그 자체가 증명해주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전우들과 어깨 겯고 우리 조국을 자기 조국처럼 수호한 조선 군인들이 전투에서 발휘한 영웅성과 용감성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러시아 인민은 이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약 체결 1년을 계기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주재 북한 대표부들도 지난 20일 연회를 마련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도 지난 19일 연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100대 기업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타임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의 리더(Leaders) 분야에 포함됐다.
국내 기업 중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타임은 2021년부터 관련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영향력과 혁신성, 성과 등을 평가해 점수가 높은 100개 기업(리더·시장파괴자·혁신자·거장·개척자 등 각 20개사)을 선정해왔다.
현대차그룹은 리더 분야에서 에너지의 엔지, 투자의 블랙록, 제약의 길리어드사이언스, 물류 리츠의 프로로지스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현대차그룹에 대해 ‘자동차 분야 다크호스(Automotive dark horse)’라는 별칭도 부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계열사인 기아가 2023년 이 명단에 포함됐지만, 그룹 전체가 이름을 올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국내 기업은 2021년 삼성과 하이브, 2022년 하이브와 더핑크퐁컴퍼니, 2023년 삼성과 SK, 기아, 블라인드가, 2024년 한화그룹이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빠른 전동화 전환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인정받아 리더 분야 대표 기업으로 뽑혔다.
타임은 선정 이유와 관련, “글로벌 3위 자동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은 ‘빅3’ 진입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계속 증명하고 있다”며 “이 회사는 한때 미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지만, 현대차와 기아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신차로 각종 상을 휩쓸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이는 지난 40년간 미국에서 이루어진 전체 투자의 2배 이상”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뿌리가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6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까지 약 2981만대(현대차 1739만대, 기아 1242만대)를 기록해 누적 판매 30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자동차 분야에서는 중국 BYD(비야디)도 혁신자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이 밖에도 알리바바와 화웨이가 각각 혁신자, 거장 분야에 선정됐다. 일본 기업으로는 소프트뱅크가 개척자 기업에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별검사의 소환조사에 출석한데 대해 “오늘 출석은 결코 면죄부가 될 수 없이 진실규명의 출발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만약 또다시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민적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윤석열에 대한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이 법꾸라지처럼 온갖 꼼수를 부리다 오늘 마침내 특검조사에 출석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불법 계엄과 내란 음모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자발적 결단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거센 여론에 떠밀린 끝에 마지못해 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윤석열은 망상에 가까운 궤변과 거짓 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해왔다”면서 “국민들은 이같은 꼼수와 권력 남용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또 “윤석열은 과거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라고 했으나 정작 자신은 거부권을 행사하며 특검 도입을 막아섰고 권력을 동원해 진실을 가로막았다”면서 “스스로가 범인임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