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진행 지난 19일 오후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천시 내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20일 오전 7시 30분까지 시와 일선 군·군에 모두 7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30분 서구 검암동과 경서동, 미추홀구 숭의동에서 공동주택이 침수됐고 서구 오류동 공장도 일부가 물에 잠겼다.
오전 6시 7분쯤에는 서구 오류동 도로에서 맨홀뚜겅이 유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서구 원당동 도로가 침수됐다. 또 서구 왕길동 완정로 일대에 토사가 유출됐고 부평구 갈산동, 남동구 간석동 등 5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7시 30분 기준 차량 통행이 통제된 도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서구 공항고속도로 측도길 등 2곳이다.
또 굴포천 등 하천 주변 산책로 13곳에서도 출입이 차단됐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이날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4개 항로 여객선 17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오후 2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서구 금곡동이 159㎜로 가장 많았고 동구 송림동 104㎜, 중구 전동 99㎜, 미추홀구 숭의동 87㎜ 등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텔레비전 방송국이 운영하는 이란 프레스 TV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4차례 공격 이후 휴전이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완전한 휴전’을 선언한 지 몇 시간 후,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구조당국 마겐 다비드 아돔(MDA)는 이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베르셰바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MDA는 이스라엘의 주거용 건물이 이란 미사일 공격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새 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하는 등 장관 후보자 11명을 지명했다. 안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에 임명되면 5·16 군사쿠데타 이후 64년 만에 첫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된다. 대통령실 인사 때와 마찬가지로 여당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고, 전임 대통령 윤석열이 임명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위원장을 지낸 5선 중진 안 의원을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한 것이다. 역대 국방부 장관을 도맡은 장성 출신과 달리 안 의원은 사병 출신이다. 민간인 국방부 장관 임명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군의 문민통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이고, 12·3 내란을 계기로 필요성이 더욱 절박해졌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다.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통일부, 김성환 환경부, 강선우 여성가족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여당 소속 현직 의원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쪼그라든 이들 부처의 위상 강화와 역할 확대를 정치인 출신에게 맡기려는 셈이다.
강선우 내정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 유임된 송미령 장관은 여성이다. 윤석열 정권 인사인 송 장관을 유임시킨 것은 능력 있고 국정철학이 맞으면 이념·출신 따지지 않고 중용한다는 이 대통령식 실용주의의 일환일 것이다.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보수정당 출신인 권오을 전 의원을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좌우를 아우르려는 국민통합형 인사로 볼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탄압받은 민주노총 출신이 노동부 장관에 발탁된 건 처음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인공지능(AI)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이 대통령 구상과 닿아 있다. 40대 전문가인 배 내정자와 하정우 대통령실 AI수석이 국가의 AI정책을 총괄하는 구도이다.
대통령실 인사 때와 달리 이번 인사에선 여성을 안배하고 여권 외부 인사를 발탁하려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만 ‘빛의 혁명’을 주도한 여성들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다수 국민의 눈높이에는 여전히 미흡하게 여겨질 것이다. 아직 남은 기획재정부·법무부·교육부·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장관 후보자 인선에선 성평등·국민통합 가치가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국회는 24·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을 충실히 소명하고, 잘못한 게 있으면 진솔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