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숨은 물놀이 명소인 해수풀장도 가격 내리기에 동참했다.
제주도는 오는 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남원, 태흥2리, 신천리 해수풀장 3곳의 이용료를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3곳 해수풀장의 입장료는 기존 4000원에서 1000원 인하한 3000원으로 통일됐다. 평상 대여료는 주말 할증을 폐지해 주중 요금으로 일원화됐다. 파라솔은 종일 3만원, 평상은 종일 4만5000원(대형 6만원)이 적용된다.
해수풀장은 지하에서 바닷물(염지하수)을 끌어와 인공적으로 조성한 수영장으로,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다. 지하에서 끌어올린 깨끗하고 시원한 물로 수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변과 달리 파도와 조류 영향 없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나 수영 초보자들에게 적합해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이 찾는다. 도내 여러 마을에서 운영 중이지만 해수욕장, 해변과 비교해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도민 물놀이 명소다.
지난해 3개 해수풀장 방문객은 3만여명이다. 도는 올해 이른 폭염으로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요금 인하는 해수풀장을 운영하는 마을회에서 제주 관광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개장하는 해수풀장도 해당 요금체계를 따르게 된다.
도는 지난달 개장한 제주의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대여요금도 일제히 인하했다고 밝혔다. 모든 해수욕장의 파라솔 가격은 2만원, 평상 가격은 3만원을 받는다. 그간 제주지역 해수욕장 편의시설 대여요금은 비싸고 해수욕장별로 들쑥날쑥하다는 민원이 많았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수풀장 이용료 인하를 기점으로 보다 많은 관광업소가 착한 가격에 동참하길 바란다”면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을회별 자체 안전관리도 강화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민의 58%는 지난 3년간의 “경기도가 일을 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2일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민선8기 3주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3일 만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는 경기도가 “일을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민선8기 경기도정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70%였다. 새 정부와 경기도가 협력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은 73%로 나타났다.
“일을 잘했다”고 답한 도민들은 그 이유로 ‘실제 주민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아서’(18%), ‘도정운영·정책 추진 방향이 마음에 들어서’(14%),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해서’(14%), ‘특정지역, 계층에 치우침없이 균형 있는 행정을 해서’(14%) 등을 꼽았다.
경기도가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역점 정책 9가지 중 대표 성과를 꼽아달라는 문항에서는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24%)을 선택한 도민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360도 돌봄 추진 등 복지’(11%),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10%), ‘경기북부대개발 추진 등 지역균형발전’(10%)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을 대표 성과로 골랐지만, 70세 이상에서는 ‘360도 돌봄 추진, 간병 SOS 프로젝트 등 복지’(18%)를 대표 성과로 들었다.
대표 성과가 어떤 것인지 묻는 질문과 별도로 각각의 정책에 대한 ‘긍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교통 분야’(75%), ‘복지 분야’(64%), ‘민생경제 분야’(59%) 등의 순으로 긍정평가율이 높았다.
한편 조사는 ARS(자동응답) 방식이 아닌 전화면접(유무선 RDD)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2%p다.
수차례에 걸쳐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학대한 50대 공무원이 구속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전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충북 충주시 소속 공무원인 A씨는 지난 3월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에서 미성년자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채팅앱을 통해 B양을 알게 됐으며 9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A씨의 성범죄 정황을 발견한 B양 어머니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피의자 조사 등을 거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선수들이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힌 잉글랜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연장 끝에 4-3으로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알힐랄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클럽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올랜도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