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검찰 개혁 핵심으로 꼽히는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다”고 7일 말했다.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첫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국민적 관점에서 경찰의 수사 시스템을 정비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기능이 분리되면 경찰 수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수사력을 높이는 방안을 임기 중에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박 본부장은 이어 “범죄에 강한 경찰이 되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각종 피싱 범죄와 마약 문제 대응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관련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단계”라며 “내부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박 본부장은 수사 개시 단계에서부터 투명성을 보강하는 작업을 하는 등 개시·진행·종결 등 각 경찰 수사 단계에서 보완할 점이 있는지...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두 번 접는 3단 폴더블폰, 일명 ‘트라이폴드폰’ 출시를 예고했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는 트라이폴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연말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반으로 접는 Z폴드7과 Z플립7를 공개한 데 이어 연내 두 번 접는 폰까지 내놓겠다는 것이다.현재 시장에 나온 트라이폴드폰은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 XT’가 유일하다. 지난해 9월 중국, 올해 2월 글로벌에 출시된 메이트 XT 가격은 400만원 안팎에 달한다. 삼성전자 트라이폴드폰 가격도 고가일 것으로 전망된다.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연내 출시가 목표다. XR 안경의 경우 폭넓은 사용성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단계라고 전했다.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에 이어 애플도 ...
“어디서 그렇게 영어를 잘 배웠습니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아프리카 대통령들과의 오찬에서 라이베리아 대통령에게 영어 실력을 ‘칭찬’했다가 상식 밖의 언급이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조지프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의 오랜 친구 라이베리아에 투자해달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로 말하는 다른 아프리카 대통령들과 달리 유창한 영어로 인사말을 한 보아카이 대통령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훌륭한 영어라니”라고 감탄한 후 “어디서 공부했냐”고 물었다.그러나 사실 라이베리아는 영어가 공식 언어인 국가이다. 보아카이 대통령은 모국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답하면서도 당황한 듯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라이베리아는 미국식민사회(ACS) 주도로 건설된 미국의 식민지였다. 미국은 1820년대 노예제도가 폐지되자 해방 노예를 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유예 종료 시점을 9일(현지시간)에서 다음달 1일로 연장하면서 새 정부 출범 후 촉박한 일정 속에서 협상에 나섰던 한국으로서는 23일을 더 확보했다. 정부는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트럼프 대통령 서한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된 시점으로부터 약 1시간 뒤 서한의 주요 내용과 한국 정부의 입장이 담긴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서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서한으로 8월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상호 호혜적인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양국 산업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