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쿠폰 형식의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4일 여당 주도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예결위 예산조정소위에서 추경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당의 일방적인 처리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추경안은 소위 통과 내용대로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협상이 결렬되면셔 민주당이 주도해 조정된 추경안을 만들었다. 국회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은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동시에 관련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만간 대주주인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과 정창래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7일 오후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서 브리핑을 하고 “어제(6일) 삼부토건 직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했고, 오늘(7일) 오전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일 오전 10시 정창래 삼부토건 전 대표, 10일 오전 10시 대주주 이일준에 대한 소환조사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본수사 개시 하루 만인 지난 3일 삼부토건 본사 등과 관련자 등 총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 4일 이응근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이 줄줄이 소환조사를 하는 대상자들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포럼’ 관련자들이다. 지난 6일 소환조사를 받은 삼부토건 직원 황모씨는 당시 해외사업팀에서 상무로 근무했고,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와 함께 이 포럼에 참석했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도 재건사업 포럼에 참여한 단체로, 이후 삼부토건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체결은 이후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꼽히면서 삼부토건 주가 급등의 배경이 됐다.
정 전 대표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부상한 당시 대표를 맡았고, 이 때 대주주는 이 회장이었다. 문 특검보는 “주요 인물의 소환조사 외에도 압수물 분석, 계좌 추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일단 고발인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관련자들 소환조사와 압수물 분석에 따라 수사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 임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이고,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이종호씨와 김 여사 등이 주요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들 세 사람은 금융감독원의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검팀은 이 사건에서 이씨의 역할을 규명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 주식은 이씨가 2023년 5월14일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하고,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사업을 논의한 것과 맞물려 제기된 주가조작 의혹에서, 이씨와의 연결고리를 밝혀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핵심 인물이다. 특검팀은 관련자 등 수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이씨도 소환조사 할 것으로 보인다.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에서 파주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연합회 대표는 “통일부 정동영 장관 후보자와 김남중 차관, 윤후덕 의원한테 직접 전화를 받았고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확인했고 경기도와 파주시 등 지자체와도 충분한 공감을 형성했다”며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등 다른 단체를 향해서도 전단 살포 중단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다른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과도 통화를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이나 남북 대화를 빨리하기 위해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에 같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납북자가족연합회는 1970년대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된 고교생 등 전후 납북자 피해 문제를 남북 양측에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임진각에서 공개 살포 행사를 열려다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지역 주민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난 4월27일 파주 임진각, 5월8일 강원 철원군, 6월2일 파주 접경지에서 비공개로 전단을 날린 바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민들이 지난 1년여간 대북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대남 방송으로 고통받았는데, 납북자가족연합회에서 전단 살포 중단을 공식 선언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다른 단체에서도 접경지역 평화와 안정이 항구적으로 유지되도록 납북자 가족의 결단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에게 납북자 가족이 호소한 말씀은 제가 책임지고 전달하겠다”며 “대북전단 살포 중단 선언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끄는 의미 있는 변화의 시그널일 것”이라고 했다.
■강영원씨 별세, 성호·성민 부친상, 이응준 전 경향신문 독자서비스국 부국장, 김종대 제일물류 대표, 이용관 청룡건설 대표 빙부상=7일 정읍장례문화원, 발인 9일 (063)535-7777
■조동위씨 별세, 김창기 전 국세청장 장인상=7일 안계농협장례식장, 발인 9일 (054)862-1910
■허필수 전 중앙교육진흥연구소 회장 별세, 명건 IHFB 부사장·대건 KS한국고용정보 대표이사·우건 중국통지국제학교 연구이사 부친상=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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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옥씨 별세, 서영환 국립창원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민환 전 국립생물자원관장·진환 성공회대 사회융합학부 교수·경환 대법관 모친상, 조성용 서울향료 대표 장모상, 임정현 전 아현초교 교사·이유미 전 국립수목원장·김보들맘 한길교육연구소 대표 시모상=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02)2258-5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