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9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 문제를 놓고 “동의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문 원내운영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이 청구될 경우 민주당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직 (윤 의원) 체포영장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내에서) 논의하진 않았지만 죄가 있다면 (체포에) 동의하는 게 맞겠죠”라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명태균씨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하기 위해선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서울과 광주의 여자대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e메일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수색에 나섰다. 수업이 취소됐고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e메일 발신자가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밝힌 점 등을 들어 여성혐오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평생교육원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에 지난 4일 “10㎏의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 15시34분에 터질 예정”이라는 e메일이 각각 도착했다. 두 학교 측은 7일 낮 12시가 지나서야 이 e메일 내용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학교 수색에 나섰고, 수업은 전면 취소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e메일 발신자는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했고,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과 함께 “여성에게 학문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남성연대는 2006년 고 성재기씨가 설립한 단체다.
경찰은 두 e메일의 내용이 유사해 동일인 소행으로 보고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 두 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해 시위를 벌인 적 있다는 점 등으로 봐서 여성혐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이날 두 학교 건물 전체를 수시간에 걸쳐 수색했는데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장 통제는 모두 종료됐다.
북한 평양 대동강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유람용 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북한 관련 매체가 7일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대동강에서 유람용 원형보트 봉사(서비스)가 이채를 띠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원형보트들은 “대동강의 옥류 다리와 대동강 다리를 오가며 매일 운영”된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차양막을 씌운 보트에는 불고기를 구울 수 있는 식탁이 있다. 뱃멀미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박장에 별도의 식사장소도 마련돼 있다. 6인승·12인승 등 2가지 종류의 보트는 손님이 직접 조종할 수 있다.
하보림 북한 육해운성 해운관리국 유람선봉사소 소장은 “손님들의 수요에 맞게 손전화기(휴대전화)로 예약 봉사도 진행”한다며 “명절날과 휴식일에는 미처 그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북한은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3년 4월 개업한 유람선 대동강호에 타면 대동문, 옥류관, 창전거리 등 평양의 대표적인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3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대동강호에서는 대동강 맥주를 비롯해 북한·외국 음식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 1일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시 갈마해안관광지구가 개장했다. 이달 중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시작된다. 개별 관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니다.
평양 유람시설 등의 관광은 북한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동시에 장마당(시장)에서 돈을 번 신흥 부유층인 ‘돈주’의 소비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관광산업은 북한 주민이 사회주의 제도 하에서도 문명 생활을 누린다는 이른바 ‘사회주의 문명국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 해상에서 30t급 어선이 좌초됐으나 승선원 10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1시 41분쯤 경남 남해군 항촌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비함정 5척을 현장에 급파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당시 A호에는 5000ℓ가량의 경유가 실려 있었지만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항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선박 손상 규모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