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올랭피크 리옹이 재정난으로 2부로 추락했다.프랑스축구협회 산하 재정감독국(DNCG)은 25일 프랑스 리그1의 리옹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리그2(2부) 강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충격적인 결정에 리옹은 재심을 요청했으나 기각되면 2025~2026시즌 리그2에서 1부 승격에 도전해야 한다. 1950년 창단한 리옹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리그1 우승컵을 들어 올린 명문이다. 리옹이 2부로 내려가면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로 2부로 밀려난 랭스가 다시 1부로 돌아가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면서 강자로 입지를 굳힌 리옹은 파리 생제르맹이 중동 자본에 인수되고 최강 자리를 차지하기 전만 해도 프랑스 최고 명문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았다.그러나 2022년 미국인 사업가 존 텍스터가 이끄는 이글풋볼클럽에 매각된 뒤 재정난에 빠졌다. 이글풋볼클럽은 지난해 10월 리옹의 부채가 ...
에버랜드서 부화, 을숙도서 18개월 생활“동물원 부화 조류의 첫 생태복원 사례”국내 동물원에서 부화해 부산 을숙도에서 적응 훈련을 한 큰고니가 러시아까지 비행해 날아갔다.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동물원에서 부화한 큰고니 ‘여름’이 자연서식지(부산 울숙도 물새류대체서식지)에서 러시아로 이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는 동물원 부화 조류의 첫 생태복원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1996년 총에 맞은 큰고니 부부가 구조돼 에버랜드에서 보호받다가 2023년 새끼 ‘여름’을 낳았다. ‘여름’은 그해 10월 부산 을숙도 물새류 대체 서식지로 이송돼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았다. 이후 야생 큰고니 개체와 생활하며 먹이 활동과 비행 능력, 사회적 행동 등을 자연스럽게 학습했다.‘여름’은 지난 4월 30일 부산에서 출발해 울산 회야댐을 경유, 함경남도 신포시로 이동한 뒤 함경북도 김책시를 거쳐 지난 5월 28일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역까지 2300㎞의 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조사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지하주차창으로 출입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검의 출석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내란 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는) 통상적인 출입방식의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 측에)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특검보는 “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노무현 (전 대통령 중) 어느 누구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온 적은 없다”며 “윤 전 대통령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 지하로 들어갔는데, 그건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을 때였다. 현재 (내란) 재판에 들어갈 때도 공개적으로 들어가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박 특검보는 “이 말은 특검 출석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며 “이런 경우라면 누구라도 형사소송법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앞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외부 식당에서 식사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은 대통령실 안귀령·전은수 부대변인과 최소한의 경호 인력을 대동하고 대통령실 인근 골목의 대구탕집을 찾았다.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 극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점심 식사는 골목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