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이혼 20일 오전 10시37분쯤 충남 당진시 고대면에 있는 대한전선 당진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떨어지는 철제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대한전선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인 김모씨(46)는 이날 전기설비 제작 과정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김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할 때 쓰는 사각형 형태의 가대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옮기는 과정에서 이를 지탱하던 줄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전선 내구성 검사를 끝낸 뒤 가대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동료들은 대한전선 공장에서 2주간 전기설비 제작을 담당했고 이날이 마지막 작업 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노동당국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3일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참여한다.
조 특검은 이날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재판 공소 유지에 나선다. 특검법에 따라 이미 기소된 윤 전 대통령 등의 내란 사건을 지난 19일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데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15분 열리는 재판에는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할 예정이다. 조 특검은 직접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재식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비상계엄 당시 합참 계엄과장이었던 권영환 육군 대령의 증인신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김 전 장관에 대해 내란 특검이 위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한 사건과 관련해 구속 필요성과 타당성이 있는지 심문할 예정이다. 특검팀에서는 김형수 특검보가 출석한다.
이번 영장 심사를 통해 김 전 장관의 추가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돼 오는 26일 1심 구속기간 6개월 만료로 석방을 앞두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구속되면 석방되지 않는다.
이에 조 특검은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기존 구속 혐의가 아닌 새 사안인 위계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하고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