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자주묻는질문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영국·독일·프랑스 외교장관과 이란 외교장관 간의 핵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강경한 발언을 주고받았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머론 주제네바 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20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측에 강경하고 단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론 대사는 “유럽 외교장관들이 이란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핵 프로그램의 전면 폐기, 탄도미사일 무기와 프로그램의 해체, 그리고 이란의 지역 내 테러 활동 및 테러 대리 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끝낼 것을 요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럽 3개국 외교장관과 핵 협상을 앞두고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 회기에 참석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어떤 위협에도 영토와 주권을 강력히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은 중대한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다.
이날 핵 협상엔 아락치 장관과 유럽 3개국 외교장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이란이 탄도 미사일 등 군사용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기구의 사찰과 접근을 수용하도록 하는 것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관급 협상에 이어 전문가 그룹의 실무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한 남성 출연자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1일 30대 남성 박모씨를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1일 새벽 3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23일 밤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박씨는 채널 ENA와 SBS플러스의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연이어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란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 일부가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이 지속됨에 따라 타국으로 대피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8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 등 10명이 이날 이란을 벗어나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인 18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 등 20명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란의 무력 공방이 이어지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란 영공이 폐쇄된 점 등을 감안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육로를 통한 대피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정부가 제공한 임차 버스를 타고 테헤란에서 출발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뒤,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다. 테헤란에서 아시가바트까지는 약 1200km로, 차량으로 쉬지 않고 가면 약 16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이동에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30여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도로의 혼잡함과 안정성,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한국 공관이 가까워 영사 조력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는 한국인 80여명이 남아있다.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25명과 가족 1명도 이날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대피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이란과 이스라엘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격상하면서 이란 내 모든 지역에 3단계(출국 권고)가 적용되고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도 3단계와 4단계(여행 금지)가 발령 중이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및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출국해 주실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라며 “동 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국민께서는 여행을 취소 또는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