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히틀러 찬양 논란’으로 취소됐던 래퍼 카녜이 웨스트(예·Ye)의 내한공연이 다음 달 다시 열린다.
20일 주최사 채널캔디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다음달 26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예 라이브 인 코리아’(YE LIVE IN KORE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지난 5월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예 내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웨스트가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싱글을 발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치즘을 찬양하는 글을 올리는 등 논란을 빚으면서 공연은 취소됐다.
당시 주최사 쿠팡플레이는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해 “최근 논란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알렸다. 공연 주관사였던 채널캔디는 “주최사 쿠팡플레이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공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채널캔디 독자적으로 공연을 연다.
웨스트는 2004년 앨범 ‘더 칼리지 드롭아웃’(The College Dropout)으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데뷔한 힙합 스타다. 이후 앨범도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정상급 가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반유대주의 발언, 히틀러 지지 발언 등 잦은 막말과 혐오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탈리아 명문 구단 유벤투스 선수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방문에서 불편한 논란을 남겼다.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벤투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앞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스포츠 참가 문제에 대해 즉흥적으로 발언하며 공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유벤투스는 이날 밤 워싱턴에서 알 아인(UAE)과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선수단에는 미국 국가대표 출신 티모시 웨아와 웨스턴 맥케니도 포함돼 있었다. 트럼프는 이들과 함께 단상에 선 뒤 여러 주제에 대해 발언하다가 돌연 선수들을 향해 “여자 선수가 너희 팀에 들어올 수 있을까, 친구들?(Could a woman make your team, fellas?)”이라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선수들은 어색하게 웃으며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같은 질문을 한 차례 더 반복했으나, 침묵은 이어졌다. 이에 유벤투스 단장 다미앵 코몰리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그는 “우리는 아주 훌륭한 여자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하며 유벤투스 여자팀(세리에 A 우승팀)을 언급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여자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고 맞받아치자 코몰리의 시선은 바닥을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외교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가 지난 2월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나온 것이다. 미국 내 트랜스젠더 인권 논란이 고조되는 등 민감한 시점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런 엉뚱한 질문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생물학적 남성인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리그에서 뛰는 것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이 설득력이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자신의 정책적 입장을 유머나 질문 형식으로 던져 상대가 동조하거나 반박하기 어렵게 만들며 메시지를 주입하는 대화법을 자주 쓴다. 유벤투스 선수들 앞에서 웃으면서 질문했지만, 침묵하면 동의로 해석되게끔 유도하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선수들은 “아니요”라고 하면 트럼프 입장을 지지하게 되고 “예”라고 하면 구설에 오를 수 있으니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미 연방대법원은 테네시주가 시행한 미성년자 대상 젠더 확인 치료 금지법을 합헌으로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트랜스젠더 아동의 권리를 둘러싼 향후 다수 소송에 법적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단체의 강한 우려를 낳고 있다. 가디언은 “이처럼 미국 사회 전반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제도적 규제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유벤투스를 향한 트럼프의 돌출 발언은 백악관 행사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며 “유벤투스 구단은 이번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저울질하는 것을 두고 중국 외교부가 “무력 사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며칠 안에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다른 나라의 주권, 안보,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며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위협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7일째 공격을 주고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갈등에 연루된 모든 당사자, 특히 이스라엘에 대해 이 지역 국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즉시 사격을 중단하고, 싸움을 중단하며, 현재의 긴장을 완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이란에서 1600명, 이스라엘에서 수백 명의 중국 국민들을 대피시켰다고도 밝혔다.
궈 대변인은 미국 국무부가 유학생 비자 면접을 재개하면서 신청자들의 소셜미디어 계정 공개를 의무화하고 심사를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교육 협력의 정치화에 항상 반대해 왔다”며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을 환영한다’고 밝힌 성명을 이행하고 미국 내 중국 학생과 학자들의 정당한 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