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정보시스템 관리를 소홀히 해 대량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전북대와 이화여대가 총 9억66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한 전북대와 이화여대에 각각 6억2300만원과 3억4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개인정보위 조사에 따르면, 전북대는 지난해 7월28~29일 학사행정정보 시스템을 해킹당했다. 해커는 비밀번호 찾기 페이지에 존재하는 취약점을 악용해 학번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학적 정보조회 페이지 등에서 약 90만차례의 무작위 대입 등을 통해 전북대 학생과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회원 32만여명(주민등록번호 28만여건 포함)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전북대는 기본적인 보안장비는 갖추고 있으면서도 일과 시간 외 모니터링을 소홀히 해 주말과 야간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트래픽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으로 드러났다.개인정보위는 전북대에 대해 과징금 외에도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하고 이 사실을 대학 홈페이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