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폰테크 부산시는 갈맷길 조성 16주년을 맞아 갈맷길을 전면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2009년 조성한 갈맷길은 부산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여가·관광 보행길로 자리를 잡았다. 2013~2024년 누적 완보자는 8175명이다. 2024년 부산 10대 히트상품 9위, 2024년 한국관광공사의 가장 많이 방문한 걷기 여행길 조사에서 해파랑길, 제주 올레길, 남파랑길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 쉽고 편리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길로 거듭나기 위해 갈맷길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갈맷길 기본계획 수립 및 안내 체계 디자인 개선 용역’을 통해 기존 9개 노선을 재정비하고 신규 노선 발굴, 대중교통 연계 강화, 안내 체계 및 편의시설 디자인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간 길이를 조정하고 숨겨진 부산의 대표 보행 명소를 발굴한다. 한국의 둘레길인 남파랑길, 해파랑길과 중첩되는 구간은 통합 정비한다. 안내체계 및 편의시설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이해하기 쉬운 보행길로 만든다.
부산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하고 다시 찾고 싶은 길로 도약시키기 위해 ‘갈맷길 재구조화 원년’으로 삼고 명품화를 추진하겠다”라며 “시민의 일상 속 휴식과 만남의 공간이자 세계인이 찾는 명품 도보길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은신 중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새벽 엑스에 “테러범인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는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하메네이는 영어 게시물 외에 페르시아어로 “하이다르의 고귀한 이름 아래 전투가 시작됐다”는 글도 올렸다. 하이다르는 시아파의 초대 이맘인 알리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하메네이는 7세기에 무슬림 군대가 유대인 거주지였던 하이바르를 정복했던 사건을 언급하면서 “하이바르로 돌아간다”고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찾아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후 이곳을 방문한 해외 지도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그린란드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의 모든 사람은 그린란드가 매물이 아니며 (강제로) 가져갈 수 있는 곳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동맹국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란드의 사태는 분명 모든 유럽인에게 경종을 울리는 일이다. 분명히 말하건대 여러분(그린란드)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를 사실상 공개 비판한 것으로,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군중 사이에서는 박수가 나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민 5만7000명 대부분은 덴마크로부터 독립하기를 원하지만, 미국에 편입되는 것도 원치 않는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무력을 사용한다면 프랑스가 군사적 지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정적 시나리오에 답하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이자 우방으로서, 다른 동맹(덴마크)을 향해 공격적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동행했다. 두 사람은 옌스 프레데리크 니엘센 그린란드 총리와 북극 안보 현안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위협한 뒤 외국 정상이 그린란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 시점이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하는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이라는 점에서 계산된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