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에서 동력을 얻는 경비행기가 처음으로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데 성공했다. 환경보호는 물론 연료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지난주 미국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자신들이 개발한 전기 항공기인 ‘알리아 CX300’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 비행 시간은 45분간이었다.이번 비행의 가장 큰 특징은 조종사와 함께 승객 4명이 탔다는 데 있다. 세계 각 기업들이 개발 또는 시험 운항 중인 전기 항공기 가운데 승객을 실제 태우고 비행에 나선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선 셈이다.알리아 CX300의 겉모습과 제원은 일반적인 경비행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날개 길이 15m, 최고 시속 283㎞를 낼 수 있다. 전기 모터로 기체 후방에 달린 프로펠러 1개를 돌려 양력을 만든다. 최대 탑승 인원은 6명이다. 항속거리는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