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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영의 등산여행 사량도 지리산고성 용암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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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영의 등산여행 사량도 지리산고성 용암포항에서 배 타고 입도민족 영산과 이름 같은 398m 지리산정상 오르니 선계에 온 듯한 기분능선과 출렁다리 타며 풍광에 감탄사량도 지리산을 지나 삼거리 안부를 거쳐 달바위로 이어지는 길은 철제 난간에 의지하지 않으면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아찔했다. 장보영 제공봄이 되면 나는 언제나 상춘객이 되고 싶었다. 어여쁜 등산복을 위아래로 곱게 갖춰 입고서 말이다. 전남 구례에 있는 화엄사 말사 사성암의 아찔한 난간을 붙들고 섬진강 물줄기를 바라본다면 더할 나위 없는 봄 여행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바람은 번번이 아련한 꿈으로 끝났고, 정신 차리고 나면 봄은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다. 여름의 찬란한 태양만이 정수리 위에서 이글대고 있었다. 찰나의 봄. 사계절 중 유난히 순식간 지나가는 봄을 누리고 싶은 마음에 뒤늦게 떠올린 곳은 ‘섬’이었다. 섬이라면 봄 특유의 정취가 남아 있을지도 몰랐다.청산도, 보길도, 가거도, 울릉도, 백령도….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섬들이다. 갈 섬으로 가장 처음 떠오른 곳은 경남 통영에 있는 ‘사량도’였다. 이유는 단순했다. 산을 처음 올랐던 25살 때부터 마음에만 품고 차마 가보지 못한 곳이 사량도다. 당시 활동하던 인터넷 산악회 대장은 이맘때면 매주 빠짐없이 사량도 산행 일정을 공지했는데 그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가지 못했고, 훗날 일부러 시간을 내서 혼자 가보려니 도통 통영까지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사량도에 가고 싶은 이유는 또 있다. 오래전 사량도를 언뜻 ‘사랑도’로 읽었기 때문이다. 금세 잘못 봤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나 마음을 사로잡는 이름이었다. 더구나 사량도에는 이름이 ‘지리산’인 산이 있다. 해발 1915m의 민족의 영산 지리산과 이름이 같다. 지리산 천왕봉은 내가 처음 오른 산이다. 지리산이라는 이름에 다시 자석처럼 이끌렸다. 해발 398m의 사량도 지리산은 정상에 서면 산청의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고 해서 ‘내다볼 망’(望) 자를 넣어 ‘지리망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어떤 대상을 흠모하다가 스스로 그 존재가 된 셈이다.사량대교에서 보이는 풍경. 왼쪽이 하도, 오른쪽이 상도. 장보영 제공등산길에 본 동백꽃. 장보영 제공그렇게 5월 어느 주말, 나는 배낭을 싸서 사량도로 향했다. 이름에 대한 착각 때문인지 마치 그 옛날 사랑을 찾으러 떠나는 것 같았다. 깊은 밤 버스를 타고 경남 고성으로 이동했다. 여수장보영의 등산여행 사량도 지리산고성 용암포항에서 배 타고 입도민족 영산과 이름 같은 398m 지리산정상 오르니 선계에 온 듯한 기분능선과 출렁다리 타며 풍광에 감탄사량도 지리산을 지나 삼거리 안부를 거쳐 달바위로 이어지는 길은 철제 난간에 의지하지 않으면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아찔했다. 장보영 제공봄이 되면 나는 언제나 상춘객이 되고 싶었다. 어여쁜 등산복을 위아래로 곱게 갖춰 입고서 말이다. 전남 구례에 있는 화엄사 말사 사성암의 아찔한 난간을 붙들고 섬진강 물줄기를 바라본다면 더할 나위 없는 봄 여행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바람은 번번이 아련한 꿈으로 끝났고, 정신 차리고 나면 봄은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다. 여름의 찬란한 태양만이 정수리 위에서 이글대고 있었다. 찰나의 봄. 사계절 중 유난히 순식간 지나가는 봄을 누리고 싶은 마음에 뒤늦게 떠올린 곳은 ‘섬’이었다. 섬이라면 봄 특유의 정취가 남아 있을지도 몰랐다.청산도, 보길도, 가거도, 울릉도, 백령도….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섬들이다. 갈 섬으로 가장 처음 떠오른 곳은 경남 통영에 있는 ‘사량도’였다. 이유는 단순했다. 산을 처음 올랐던 25살 때부터 마음에만 품고 차마 가보지 못한 곳이 사량도다. 당시 활동하던 인터넷 산악회 대장은 이맘때면 매주 빠짐없이 사량도 산행 일정을 공지했는데 그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가지 못했고, 훗날 일부러 시간을 내서 혼자 가보려니 도통 통영까지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사량도에 가고 싶은 이유는 또 있다. 오래전 사량도를 언뜻 ‘사랑도’로 읽었기 때문이다. 금세 잘못 봤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나 마음을 사로잡는 이름이었다. 더구나 사량도에는 이름이 ‘지리산’인 산이 있다. 해발 1915m의 민족의 영산 지리산과 이름이 같다. 지리산 천왕봉은 내가 처음 오른 산이다. 지리산이라는 이름에 다시 자석처럼 이끌렸다. 해발 398m의 사량도 지리산은 정상에 서면 산청의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고 해서 ‘내다볼 망’(望) 자를 넣어 ‘지리망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어떤 대상을 흠모하다가 스스로 그 존재가 된 셈이다.사량대교에서 보이는 풍경. 왼쪽이 하도, 오른쪽이 상도. 장보영 제공등산길에 본 동백꽃. 장보영 제공그렇게 5월 어느 주말, 나는 배낭을 싸서 사량도로 향했다. 이름에 대한 착각 때문인지 마치 그 옛날 사랑을 찾으러 떠나는 것 같았다. 깊은 밤 버스를 타고 경남 고성으로 이동했다. 여수, 남해, 사천, 고성, 통영, 거제에 걸친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서울에서 한번에 가는 열차도 없다. 이동 시간을 아끼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 해도 지방 공항의 비행편은 하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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