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이혼 대구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가 간호사를 폭행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15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0분쯤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환자 A군(17)과 B씨(26)가 간호사를 폭행하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B씨는 탈출 당일 병원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지만 A군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이들은 간호사를 폭행한 뒤 출입증을 빼앗아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증세가 있는 A군은 잦은 절도 행각으로 부모가 병원에 입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A군은 생일인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A군과 B군이 모의했는 지 여부 등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나라마다 사정은 조금씩 달랐지만 아시아의 핵발전은 세계 핵산업의 기술적 발전과 각국의 정치 상황이 독특하게 결합하는 양상을 띠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과 영국에서 첫 상업용 핵발전이 시작된 이래 자국에 필요한 전기와 핵무기 원료 생산을 위해 핵발전을 확대한 프랑스, 캐나다, 옛 소련 등이 1세대 핵발전 국가들이다. 이들은 1970년대가 되자 일본과 한국, 필리핀, 인도 등에 핵발전 수출을 시도했다. 공통적으로 발전주의 국가 모델에 권위주의 정부를 가진 나라들이었다.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고 있었고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요구되었으며 대체로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 핵발전은 이런 아시아의 2세대 핵발전 국가들에 산업화와 민주주의의 한 기둥이 되었다.외견상으로는 서구식 민주주의가 도입됐지만 사실 노골적인 군부독재 또는 미국의 후견 국가 상태였다. 이는 핵발전 안착에 필수적인 조건이기도 했다. 경제 발전을 위해서, 정부가 하는 일에 반대하는 행동은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