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2일 국회를 찾아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을 차례로 예방했다. 3일째 국회 방문이다.우 수석은 먼저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만났다. 용 대표는 “이태원 참사가 2년7개월이 지났지만 이전 정부 방해와 비협조로 제대로 된 조사 개시도 못 한 상황”이라며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두고는 “재정 건전성 비판에 휘둘리다가 실기하면 경제를 회복하는 골든타임을 더 놓치게 될 수 있다”며 민생회복지원금 보편 지급을 언급했다.우 수석은 “추경 내용과 관련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논의하다가 집행 시기가 늦어지는 게 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며 “추경 추진 과정에서 최대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우 수석은 또한 “작은 정당이라고 소홀히 하지 않고 경청하고 소통의 통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이 정치를 하는 까닭은 명확하다. 대통령 자리에 앉는 거다. 대통령이 되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 별로 없다. 그저 대통령 자체가 목표인 것처럼 보인다. 이런 태도는 오로지 상급학교 진학만을 위해 다그치는 한국적 교육 풍토와 닮았다.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 무엇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저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것 자체가 목적인 셈이다.이준석이 스스로 내세운 장점은 젊음이다. 이게 장점일 수 있는지, 어떤 측면에서 장점인지 모르겠지만 내내 젊음만 강조했다. 젊은 후보가 당선되면 모든 문제가 단박에 해결되기라도 하는 듯 굴었다. 하버드를 다녔고, ‘박근혜 키즈’로 여의도 주변을 맴돌다 심상치 않은 도움을 받아 야당 대표를 했다는 것 말고 내세울 게 없으니 생물학적 나이라도 강조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다. 나이를 전면에 내세운 대선 후보는 여태껏 없었다.이준석은 나이 타령에서 멈추지 않았다. 특유의 갈라치기를 반복했다. 갈등을 부추기고 좌표를 찍어가며 공격을 유도하고 혐...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간당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며 이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해수욕장 개장 전인 14일 제주 바다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부산에서도 이례적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서쪽 해상에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즉시 119구조대를 급파해 민간 수상스키 3대와 드론 등을 활용해 해당 학생을 찾아냈고, 학생은 오후 3시 20분쯤 구조했다.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인 학생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학생은 끝내 숨졌다.이날 오후 6시 6분쯤에는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14세와 16세 미국인 남자 아이들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해경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인 오후 6시 14분쯤 이들은 인근 서핑객들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