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동행매니저 세종시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에 있는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세종지역 첫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세종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한솔동 고분군이 지정·고시됐다고 11일 밝혔다.
한솔동 고분군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백제시대(5세기) 고분군으로, 나성동 도시유적(거주도시)과 나성동 토성(방어시설)을 축조한 지방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이다.
시는 이번 국가사적 지정을 계기로 문화유산의 보존을 넘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이 위치한 일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되면 향후 유적 정비와 복원, 관람편의시설 정비 등에 국가유산청 국비 70%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국가 사적의 체계적인 보존·활용을 위해 내년부터 한솔동 고분군의 단계·연차별 정비·활용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문화유산 안내시설과 고분·보호각 정비, 홍보관 조성 등 단계적으로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국가유산 교육·활용사업을 통해 지역 학교와 연계한 역사교육·체험의 현장으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고분 보호각 등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등 시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야간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시는 향후 한솔동 고분군과 독락정 등 주변 문화유산을 연계한 ‘국가유산 야행(夜行)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솔동 고분군을 역사·교육의 중심지로 홍보하고, 국가사적에 걸맞은 관람환경을 조성해 세종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와 국가유산청은 오는 11월1일 한솔동 백제문화축제에서 ‘세종 한솔동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충남 천안에 있는 금은방에 침입해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던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천안동남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27)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25분쯤 천안 동남구 신부동에 있는 금은방에 들어가 둔기로 진열장을 깨뜨린 뒤 9800만원 상당의 귀금속 16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낀 채 금은방에 들어가 “배달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물건을 놓는 척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범행하고 달아난 시간은 불과 30초 안팎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귀금속을 외투 주머니에 넣고 타고 왔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뒤 차량을 이용해 서산까지 달아났다가 범행 하루만인 지난 4일 오후 서산에서 붙잡혔다.
도난당한 귀금속은 모두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머니와 아내, 아이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