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타지 않지만 대중교통 탑승이 어려운 일명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이동 수단인 ‘바우처 택시’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지난 5월 기준 바우처 택시 일 평균 이용 건수가 3833건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 일 평균 이용 건수(1549건)와 비교하면 2.5배 가량 늘었다.바우처택시는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이동 지원 서비스로 중형택시를 편리하게 호출하되 요금은 장애인콜택시와 같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과거 바우처택시는 장애인콜택시 등에 비해 운행 차량 수가 한정적이고 개인별 이용 횟수 제한과 장애인콜택시 대비 높은 요금 탓에 이용이 쉽지 않았다. 이에 시는 2023년 9월 바우처택시를 기존보다 7000대 늘려 8600대를 운행중이다. 또 1인당 이용 횟수도 월 40회(1일 4회, 회당 3만원 내외)에서 월 60회로 확대하고 이용요금도 장애인콜택시와 동일하게 적용해 저렴하게 맞췄다.바우처택시 이용이 늘어난 만큼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조합원 1인당 2000만원의 ‘통상임금 위로금’을 회사 측에 요구할 방침이다.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임금 증가분을 기준으로 각종 수당 등을 계산하면 3년간 1인당 2000만원을 받지 못했다는 취지다.다만 대법원은 소급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한 만큼 법적 논란과 함께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8∼29일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279명 중 149명(53.4%) 찬성으로 ‘통상임금 대법원판결에 따른 위로금·격려금 지급 요구의 건’을 통과시켰다.이 안건은 노조 대의원대회 진행 과정에서 일부 대의원이 현장에서 발의해 채택됐다. 회사가 조합원들에게 2022∼2024년 3년치 2000만원씩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지난해 12월 대법원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
한국 경제의 역성장 발생 확률이 10년 만에 3배가량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평균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데다 경제구조가 대외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은 10일 한국의 역성장 발생 확률이 2014년 4.6%에서 지난해 13.8%로 높아졌다는 내용이 담긴, ‘최근 역성장 빈도 증가, 경기대응과 함께 구조개혁이 긴요’라는 제목의 글을 블로그에 게재했다.한은 분석 결과, 한국은 1990~2000년대부터 경제 규모가 커지고 주력 산업도 다양해지면서 외환위기 같은 큰 경제위기를 제외하고는 역성장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2010년대 후반 이후에는 성장률 평균이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변동성은 확대되면서 역성장 빈도가 높아졌다. 2010년대에는 2017년 4분기 중 전 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역성장이 한 차례 발생했다.특히 2020년대 들어서는 코로나19 대유행 같은 경제위기 외에도 다양한 대내외 충격으로 현재까지 5차례 역성장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 역성장은 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