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8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대기업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12일 발표한 ‘2024 기업 R&D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8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 역시 4.8%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늘었다. ‘R&D 투자액’, ‘전년 대비 증가율’, ‘매출액 대비 비중’ 모두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다.다만 대기업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위 10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1000대 기업 전체의 65.5%(54조7000억원)였는데 전년도에는 이 비율이 62.7%로 1년 새 2.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삼성전자의 R&D 투자액(30조2000억원) 증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