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이트비교 7일 오전 11시 1분쯤 전남 영암군 한 조선소 공장에서 지붕을 수리하던 60대 노동자 A씨가 약 10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안전모는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공장 측이 작업장에 추락 방지시설을 제대로 설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경향신문 단전·단수를 지시하는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적부심 청구가 8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전 장관은 구속이 유지된 상태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 수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재판장 차승환)는 이날 오후 4시10분부터 1시간40분가량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적부심사 심문기일을 진행한 뒤 이 전 장관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그 요건 및 절차에 관한 법규에 위반하였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면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서 계속 구금할 필요도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구속적부심사는 법원이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따지는 절차다. 지난 1일 구속된 이 전 장관은 지난 6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특검 측은 이날 심문에 이윤제 특검보와 국원 부장검사, 그 외 검사 4명을 투입했다. 특검팀은 심문에서 이 전 장관 구속 후 추가로 조사한 내용 등을 담은 85장 분량의 PPT(파워포인트) 자료를 띄워 이 전 장관 구속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재판부에 110쪽 분량의 의견서도 제출했다.
이 전 장관 측은 이승직 변호사 등이 심문에 참여했다. 이 전 장관 측은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에 담긴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혐의를 부인하면서,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이 전 장관이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불법 계엄과 관련해 구속된 두 번째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이다.
특검팀은 평시 계엄 주무부처인 행안부 수장인 이 전 장관이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책임을 다하지 않고, 불법적인 계엄을 방조하고 계엄에 적극 가담했다고 본다. 자신이 지휘하는 행안부 산하 경찰청과 소방청을 계엄 실행에 동원하려 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김 전 장관과 함께 계엄 실행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내란죄의 공모공동정범이라고 본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1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서 언론사 단전·단수를 하려 한 적이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 증언해 위증 혐의도 받는다.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구속 기간 연장을 허가받은 특검팀은 조만간 이 전 장관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 전 장관 구속 이후) 연일 다른 국무위원 등을 상대로 이 전 장관 혐의와 관련된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장관에 대해 추가 소환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연장된 구속 기간이 만료되기 전인 다다음주 초쯤 이 전 장관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다른 국무위원들의 내란 가담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미국 동부시간 7일 0시1분(한국시간 7일 13시1분) 공식 발효했다. 이 조치로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최소 10%에서 최대 41%까지의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
AP통신은 이날 “몇 달간 이어진 관세 위협이 본격적인 경제적 충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관세 조치는 거의 100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일대 산하 정책연구소인 ‘버짓 랩’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수입 제품에 대해 평균 18.3%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193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국 역시 15%의 상호관세 대상에 포함돼 수출 경쟁력과 기업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 등 현지 투자에 나서면서 미국 외 국가에서는 제조업 및 고용 위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차량 5종을 공동 개발해 2028년 출시한다.
현대차는 7일 GM과 공동 개발할 첫 5개 차량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두 기업은 지난해 9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공동 개발 대상 차량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소형 픽업·소형 승용·소형 스포츠유틸리티 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이다.
현대차와 GM은 2028년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하면 연간 80만 대 이상을 생산·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현대차는 소형 차종 및 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한다. 현대차는 2028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 상용 밴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기업은 북미와 남미에서 소재 및 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 저감 강판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고려 중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발표는 양사 전략적 협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