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투자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자 살해한 20대 의대생이 1심에서 징역 26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으면서 형량이 4년 추가됐다.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는 13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모씨(26)에게 1심보다 4년이 늘어난 징역 3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주문을 읽기에 앞서 “재판부에서 각종 기록을 정말 면밀하게 검토했고, 수차례 치열한 토론을 거친 상태에서 판결을 선고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치밀한 계획하에 이뤄졌고, 수법 또한 매우 잔혹하며 범행 경위 등에서 피해자에 대한 확고한 살의가 분명히 드러났다”며 “범행 후에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를 취하거나 참회하는 등 인간의 마땅한 도리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주장하는 범행 동기는 납득하기 어렵고 달리 참작할 만한 사정도 없다”며 “무자비하게 살해당한 피해자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느꼈을 고통, 공포, 슬픔, 허망함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이웃집 마당에 몰래 들어가 반려견을 학대한 여성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경기 여주경찰서는 1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40대 여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 여주시의 한 단독주택에 들어가 마당에서 키우던 반려견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반려견의 입 부위 등에 테이프를 감거나 빗자루를 휘둘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견주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이런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A씨 등을 고소했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