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래 최저치다. 세계은행은 “무역 긴장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 및 금융 변동성 확대로 성장률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세계은행은 10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3%로 0.4%포인트 낮췄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2.7%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가 5개월여 만에 수정했다.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 두 차례 경제전망 보고서를 낸다.세계은행은 전세계 경제 주체의 70%에 대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는 예상되지 않지만 앞으로 2년간의 경제 전망이 현실이 되면 2020년대 첫 7년간의 평균 경제 성장은 1960년대 이래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1...
서울 구로구가 버스 노선 변경으로 경로당, 공공기관 등의 접근이 어려워진 교통약자를 위해 ‘교통약자 동행버스’를 운행한다. 구로구는 오는 16일부터 신도림동 293번지 일원에서 구로구보건소, 신도림역, 송학경로당, 구로구청 등 4개 정류소를 오가는 ‘교통약자 동행버스’를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강서~영등포~구로구 일대를 오가는 6633번 버스는 지난해 7월 강서구 노선을 일부 추가하면서 구로구와 영등포구 일부 노선을 폐지했다. 이 과정에서 이 버스를 통해 접근이 가능했던 송학경로당 등 일부 구간에 대중교통 공백이 발생했다.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받아 추진했다.이용 대상자는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교통약자와 당일 헌혈자, 다리에 깁스를 한 사람, 발목 또는 무릎 부상자 등 일시적 교통약자 등이다.동행버스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하루 8회 운행한다. 점심시간(낮 12시~오후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며 한·중 관계 발전 의지를 서로 확인했다.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이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올 인’ 기조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도 이 대통령이 ‘실용주의 외교’ 기조를 지키며 대중 관계를 순조롭게 관리하느냐가 양국 관계 시험대로 꼽힌다.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3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공통적으로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안보, 문화, 물적 교류” 등 영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다방면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두 정상이 협력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시점상 의례적 인사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양국 간 ‘한랭 전선’이 심화한 상황에서, 한국의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서로 관계 회복의 기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