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칸월세 국내 최초로 뮤지컬학회가 창립된다. 최근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 등 한국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뮤지컬 한류’를 학술적으로 정립하려는 시도다.
한국뮤지컬학회는 한국 뮤지컬 산업의 세계 3대 시장 도약과 뮤지컬 한류의 학술적 확산을 위해 학계, 교육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학회를 창립한다고 7일 밝혔다.
학회는 오늘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초대 회장으로는 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추천위원장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 부회장으로는 국내 1호 뮤지컬 평론가이자 순천향대학교 SCH미디어랩스대학 학장 원종원 교수를 추대했다.
한국뮤지컬학회는 뮤지컬만의 장르적, 역사적,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뮤지컬학(Musical Theatre Studies)’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 뮤지컬 산업은 2000년부터 25년 동안 30배 이상 성장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티켓 판매액이 4651억원을 기록했으며, 한국 공연예술 시장 내 비중이 80%에 육박한다. 시장 규모로는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일본에 이어 세계 4대 시장으로 입지를 구축했으며, 지난 6월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 6관왕에 오르며 K-콘텐츠로서 뮤지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학회는 2026년 상반기 중 창립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 창간호를 펴낼 예정이다. 해외 교육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 사례의 국제적 확산도 도모할 계획이다. 학회 측은 “산업적, 사회적, 정책적 관심과 잠재력에도 독립적 학술 분과로서 뮤지컬학이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어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학문적 발전과 실무 인재 육성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학술 활동, 교육 프로그램,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인재 육성, 대중 인식 제고, 정부 정책 마련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9일 남북 접경지역에 설치한 대남 소음 방송 확성기를 철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남한이 지난 4~5일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 것에 호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며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국방부는 전방지역에 설치된 고정형 대북 확성기 20여개를 철거하기 시작해 지난 5일 철거 작업을 끝냈다. 지난 6월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방송 장비까지 창고에 넣은 것이다. 이는 대북 심리전 수단을 없애 북한과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북한이 확성기를 철거를 완료한다면, 이는 남한의 확성기 철거에 호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4~5일 남한의 확성기 철거는 북한과 사전 교감 없이 진행됐다. 북한의 확성기는 한국보다 많으며 대부분 고정식이다.
남북한이 확성기 방송 등 심리전을 중단하게 되면 ‘9·19 군사합의’의 일부를 복원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무회의를 통해 군사합의 효력을 살리지는 않았지만, ‘일체의 적대 행위 금지’라는 내용 면에서 군사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6월 남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군사합의 효력 중지에 따라 시행됐다.
8일 오후 2시35분쯤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2인용 카약이 뒤집어져 60대 남성과 일행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해경에 따르면 인근에 있던 안전 요원들이 현장에서 카약을 바로 세웠고 이들을 구조했다. 당시 이들은 물 위에 떠 있는 수상 구조물인 폰툰에 카약을 올리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그런데 약 1분 뒤 60대 남성이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동승자인 20대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
이들은 송도해수욕장 내 송도해양레포츠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 카약 체험을 하고 있었다. 해경은 60대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