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124일 만인 10일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3평이 안 되는 독거실에 수용됐다. 지난 1월 구속됐을 땐 수용번호 10의 ‘현직 대통령’이었으나, 이번엔 수용번호 3617을 부여받은 ‘자연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다.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7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하던 윤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 직후 수용동으로 이동했다.윤 전 대통령은 일반 구속 피의자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구치소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수용번호로 3617을 부여받고, 키와 몸무게를 재는 등 기본 신체검사를 받았다.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고 수용자 번호를 단 채 수용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찍는 절차도 거쳤다.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과테말라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5.7 지진 피해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여진도 260회 넘게 이어지며 이재민도 속출하고 있다.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지진 발생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잔해에 묻혔던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네 번째 희생자 나왔다고 밝혔다. 시신 옆에는 그의 반려견 한 마리의 시체도 있었다.앞서 소방당국은 같은 날 과테말라시티 인근 사카테페케스주에서 13세 소년의 시신을 수습했다. 전날에는 남부 지역인 에스쿠인틀라의 한 도로에서 트럭 위로 돌이 떨어지며 차에 함께 타 있던 아버지와 아들 등 두 명이 사망했다.과테말라 일간지 프렌사리브레는 이날 오전까지 261건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지난 이틀간 규모 3.0에서 5.7에 이르는 여진이 발생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집 밖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전했다. 남서쪽 지역 팔린 주민인 엘비아 모라타야는 지난밤 가족과 밖에 나와 밤을 새웠다며 “...
4조6000억원…55.94% 감소매출 74조원으로 0.09% 줄어재고 손실 충당금 반영 탓도3.9조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HBM 비중 확대가 ‘급선무’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올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부진과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따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동률 하락 등이 겹친 결과다.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삼성전자로서는 HBM 실적 확대가 급선무로 꼽힌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줄었다. 앞서 증권가가 예측한 매출 76조5000억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급격한 실적 하락의 배경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계속된 부진과 함께 재고자산 평가 손실 충...
종말론적 재앙 시나리오 아닌기후변화의 사회적 비용 주목범죄 늘고 경제 생산량은 줄어국가·계층 따라 피해도 불평등사회안전망 통한 해법에 ‘기대’살인적인 폭염으로 사람들이 쓰러져 죽는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가뭄에 의한 기근으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선진국에서는 빙하가 너무 빨리 녹아내리는 바람에 해안의 대도시가 물에 잠긴다. 초대형 화재가 지상을 쓸어버리고, 바다에서는 수중 생물이 대량으로 폐사한다. 공기는 오염되고 바이러스가 창궐한다. 급기야 인류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전쟁을 벌인다. 임박한 기후재앙에 묵시록적 비전은 대체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전개된다. 뉴욕매거진 부편집장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2050 거주불능 지구>에서 “일상 자체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1도의 가격박지성 지음 | 강유리 옮김윌북 | 408쪽 | 2만2000원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및 와튼스쿨에 재직 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