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질문을 받고 직접 답변하는 온라인 ‘국민사서함’을 24일부터 운영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국민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알렸다.
시민 누구나 ‘국민사서함: 함께 만드는 국민주권정부’라는 이름의 온라인 구글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질문은 경제·민생, 사회, 정치, 외교·안보 등 모든 분야가 가능하다. 접수된 질문은 이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질문 중 공감대가 높거나 시의성 있는 의견은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민사서함 개설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속하게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겨 있다”고 했다.
온디바이스 ‘세계 최초’ 상용화음성 주파수 비정상 패턴 탐지전화 대신 받기·녹음 및 요약도
얼굴 식별 ‘안티 딥페이크’ 기술최적화 작업 마무리되면 탑재
지난해 홍콩 금융권이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금융회사 직원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화상 회의를 한 후 거액의 돈을 송금했는데, 알고 보니 이 CFO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낸 가짜였다.
피해 금액은 2억홍콩달러(약 340억원)에 달했다. AI로 만든 가짜 목소리와 얼굴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쉽지 않을 만큼 정교해진 지 오래다.
LG유플러스 이용자라면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AI로 생성한 목소리와 얼굴을 구별해내는 기능을 AI 기반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순차 탑재·상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익시오는 일종의 비서로 전화 대신 받기, 통화 녹음 및 요약 등을 해준다. 현재 아이폰12 이후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과 갤럭시 S21 이후 나온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사용 가능한 ‘안티 딥보이스’는 AI로 위변조한 목소리를 5초 안에 판별하는 기술이다. 위조된 목소리의 부자연스러운 발음을 찾아내거나 음성 주파수의 비정상적인 패턴을 탐지해 진위를 가린다. AI로 만든 가짜 목소리의 상대방과 통화를 하게 될 경우 익시오가 “주의하세요. AI로 생성된 음성입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즉각 띄워준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AI 엔진에 약 3000시간 분량의 통화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해당 기술이 온디바이스 형태로 상용화되는 것은 세계 첫 사례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온디바이스는 고객 데이터가 기기에서 처리되고 외부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보안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안티 딥페이크’는 위변조된 목소리를 넘어 얼굴까지 식별하는 기술이다.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 합성된 영상에 남아 있는 부자연스러운 흔적을 통해 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최적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익시오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해 통화 전과 중, 후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보이스피싱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기술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8월에는 스팸과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익시오를 ‘AI 안심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는 물론 디지털 스토킹이나 학교폭력 같은 위협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은 “차별화된 보안 기술을 통해 ‘가장 안전한 AI를 보유한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로선 익시오 유료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윤호 AI 에이전트추진그룹장은 “익시오가 LG유플러스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는 게 먼저”라며 “향후 더 좋은 기능이 추가되면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출출해져 부엌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작은 컵라면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포장을 뜯어 뜨거운 물만 붓고 기다리면 되니 갑작스러운 허기를 달래기에 이만한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매우 단순해 보이는 요리 안에도 사실 꽤 많은 과학적 원리들이 숨어 있습니다.
1966년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는 자신이 만든 라면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을 순회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그는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슈퍼에서 만난 고객이 라면 샘플을 조리할 적당한 그릇을 찾지 못하자 라면을 조각내어 종이컵에 담고는 끓는 물을 부은 후 포크로 먹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힌트를 얻어 컵라면 개발에 착수하게 되죠.
먼저 컵라면은 일반 라면보다 조리 시간이 짧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밀가루에 전분을 첨가했는데, 전분은 수분을 잘 흡수해 밀가루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골고루 익는다는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게다가 전분은 면발을 더 쫄깃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면발을 쌓는 방식도 위로 갈수록 밀도가 더 높아지도록 설계했습니다. 끓는 물을 부으면 상대적으로 뜨거운 물은 위로 향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컵의 위쪽이 온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온도가 높은 위쪽에 더 많은 면이 놓이도록 면발을 더 밀착시키게 된 것입니다.
적당한 컵의 소재를 찾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컵은 조리된 라면을 담는 그릇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라면을 끓이는 냄비의 역할 또한 수행해야 하므로 가벼우면서도 동시에 단열성도 좋아야 했습니다. 안도는 이러한 컵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 종이컵부터 시작해 수십 가지 새로운 재질의 컵들을 시험했습니다. 그리고 스티로폼이라는 일종의 플라스틱 재질의 컵을 만들었죠.
참고로 스티로폼은 폴리스타이렌이란 플라스틱을 성형해 만드는 제품으로 1972년 미국의 다우케미컬사가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제품은 성형 중에 부탄 등 가스를 주입해 부피를 팽창시킵니다. 최종적으로 가스가 날아가면 대략 부피 기준으로 98%는 공기가 들어찬 공간이 되는데, 이 공기층으로 인해 스티로폼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단열성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그 밖에도 해결할 문제가 한 가지 더 남아 있었습니다. 컵 안에 라면을 넣고 운송하는 과정에서 라면이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파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죠. 그렇다고 면을 컵 크기에 꼭 맞게 하면 면을 넣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면의 중간 부분의 가장자리만 컵의 크기에 딱 맞도록 하는 ‘중간 홀딩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면을 컵에 밀착시키면서 면이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게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면을 넣을 때 아랫부분에 약간의 공간이 생기도록 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뜨거운 물은 위쪽을 향하고 아래쪽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면을 되도록 위쪽에 놓이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1971년 최초의 컵라면인 ‘컵누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정권 교체는 혼돈을 수반한다”며 “우리는 큰 혼돈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난 모든게 가능한 한 빨리 진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공습한 다음날인 지난 22일 소셜미디어에 “이란을 위대하게 못하는 정권이면 왜 교체가 없겠는가”라며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미가·Make Iran Great Again)”라고 써서 행정부 공식 입장과 달리 실제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휴전이 발효된 후에도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했다면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하자 수도 테헤란 북쪽의 레이더에 제한적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대응을 마무리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상징적 목표 한 개만 공격하는 것으로 타협하고 다른 공격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