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비슷한 증상을 보여도 원인 질환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국내 연구진이 치매의 가장 대표적 원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혈액검사로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기억·노화센터가 구성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혈액 내 ‘p-tau 217’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의 핵심적인 기전을 반영하는 생체지표 물질인 ‘p-tau217’은 다른 생체지표들보다 높은 정확도로 질환을 특정할 수 있었다.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여러 원인 질환에 따라 각기 다른 병리 기전을 거치므로 그동안 발병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이나 뇌척수액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다양한 진단 도구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들 방법은 서로 다른 제약사항이 있어 혈액검사를 통해 검출이 가능한 타우...
서로 국적 다른 6명의 비행사 이야기‘지구는 생명의 근원·영원한 집’ 상기시켜우주서 본 전쟁과 죽음·파괴되는 자연소설은 묻는다, 지구 위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황토색으로 드넓게 펼쳐진 우즈베키스탄, 눈으로 뒤덮인 산들이 아름다운 키르기스스탄. 깨끗하고 찬란하며 형용할 수 없이 푸르른 인도양. 희미하게 합쳐지고 갈라지는 강바닥의 선들로 추적해 갈 수 있는 살구색 타클라마칸 사막.”오랫동안 인류는 지구를 떠나 “끝없는 끝을 향해 나아가”기를 소망했다. 그런데 그토록 벗어나길 원했던 지구를 우주에서 돌아보면 어떤 모습일까. 소설은 그 궁금증을 다룬다.우주정거장이 배경이다. 우주정거장은 90분에 한 차례씩 24시간 동안 총 16차례 지구를 공전한다. 책은 각 장의 소제목을 ‘궤도 1, 상행’ ‘궤도 1에서 궤도 2로’ 등으로 구분했다. 마지막 장은 ‘궤도 16’으로 24시간의 이야기를 담았음을 나타낸다.궤도서맨사 하비 지음 |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