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과정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엄중하게 응징하겠다”며 보복을 다짐했던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00대 이상의 무인항공기(UAV)를 출격시켰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100대 이상의 전투형 UAV를 출격시켰다”고 밝혔다며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에 대한 보복의 첫 징후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이스라엘군은 영토 밖에서 이란에서 발사된 UAV를 요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국영언론은 요르단 공군이 영공에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국영 통신은 고위 군 관계자 말을 인용, 미사일과 드론이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한 요르단 영토 내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요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의 대응 차원에서 UAV를 출격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방대한 UAV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폭 드론을 포함해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한 정밀 타격용 무장 드론 등 약 3000 대 이상의 UAV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자폭 무인기(드론)인 샤헤드-136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공습에 활용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군기지를 타격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자폭 드론도 이란산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이날 200대가 넘는 전투기로 이란의 핵 시설을 포함한 100여곳을 공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에 대해 핵무장한 이란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해킹 공격으로 닷새째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미흡한 대응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오너 일가가 자녀에게 지분을 증여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사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스24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김동녕 한세예스24 회장이 장녀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에게 한세예스24홀딩스 200만주(5%)를 증여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총 81억5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김 회장의 지분은 기존 16.99%에서 11.99%로 줄었고, 김 대표 지분은 5.19%에서 10.19%가 됐다.
이번 증여로 김 회장의 세 자녀는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 절반 이상을 갖게 됐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은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가 25.95%, 차남인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20.76%를 보유하고 있다. 김지원 대표의 10.19%를 더하면 모두 56.9%이다.
김 회장의 지분 증여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곱지 않다. 예스24 서비스가 해킹으로 인해 며칠째 먹통이 되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예스24는 특히 미흡한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다. 예스24는 사태 초기인 9일 해킹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시스템 점검 중”이라고 공지했다가 이튿날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해킹 신고 접수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랜섬웨어에 의한 해킹임을 인정했다. 지난 11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술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KISA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예스24는 2016년과 2020년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규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핵시설 등 이란 공습 작전에 대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A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기자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과 관련한 질문을 듣고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들(이란)에게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그들은 심하게, 아주 심하게 타격을 입었다. 앞으로 더 많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격에 미국이 어떤 식으로 가담했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을 향해 “다음 공격은 훨씬 잔혹할 것”이라며 이란에 미국과 진행 중인 핵협상을 성사시킬 것을 촉구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이스라엘의 작전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